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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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6득점 기염' 한화, 넥센 꺾고 시즌 첫승

기사입력 2016.04.05 22: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가 6회 화력쇼를 펼치며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9-5로 승리했다.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2연패에 빠져있었던 한화는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한편 2연승이 끊긴 넥센은 승률 5할(2승 2패)이 됐다.

초반부터 팽팽했다. 넥센이 1회초 먼저 점수를 얻었다. 서건창의 안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택근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연속 폭투때 2루에 있던 서건창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대니돈이 볼넷 출루했고, 김민성은 상대 투수 마에스트리의 타구 처리 실책으로 1사 만루. 윤석민이 인필드 플라이로 허무하게 아웃됐으나 채태인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나가며 2-0 리드를 쥐었다.

한화는 2회말 2-2 동점을 만들었다. 1아웃 이후 로사리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신성현과 하주석이 연속 2루타를 터트리며 로사리오가 홈을 밟았다. 1사 2,3루 찬스에서 송주호의 2루 땅볼때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회초 넥센이 김민성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자 한화는 3회말 1사 2,3루에서 김태균이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로 동점 타점을 올려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3-3의 균형은 5회초 다시 깨졌다. 넥센이 마에스트리를 공략해 득점에 성공했다. 2사 2루 찬스에서 윤석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채태인이 또하나의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주자가 꽉 들어찬 상황에서 8번 타자 박동원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넥센이 5-3, 다시 리드를 손에 쥐었다. 

하지만 한화가 6회말 대타 작전 연속 성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 찬스에서 로사리오가 좌전 안타를 쳤고, 신성현이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4-5를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타 최진행과 장민석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며 6-5,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1점 앞선 상황에서 아직 시즌 안타가 없었던 조인성이 적시타를 또 추가하며 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상대 실책까지 포함해 6회말에만 무려 6점을 추가해 9-5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의 필승조가 넥센 타선을 잠재우며 4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KBO리그 정식 데뷔전을 치른 한화의 선발 투수 마에스트리는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5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한 후 물러났다. 끝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109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나 첫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뒤이어 등판한 장민재(⅔이닝)-박정진(1⅓이닝)-권혁(1⅓이닝)-정우람(1이닝)까지 불펜 투수들은 무실점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한편 넥센 선발 양훈은 승리 요건을 갖춘채 주자 2명을 남겨놓고 6회에 물러났으나 두번째 투수 이보근이 승계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며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최종 기록은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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