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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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목소리' 첫방①] 강렬한 첫인사, '라스'의 벽을 넘어라

기사입력 2016.03.31 06:45 / 기사수정 2016.03.31 02:2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정규 편성 후 첫 선을 보인 SBS '신의 목소리'가 더욱 탄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에서는 6명의 아마추어 도전자의 1라운드 모습과, 김훈희 도전자와 윤도현의 2라운드 첫 대결이 전파를 탔다.

설 연휴 파일럿 방송 당시와 포맷은 동일했지만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파일럿 방송에서 아마추어 도전자의 실력이 아쉬웠다는 의견을 적극 수렴한 듯, '가왕' 설운도, 윤도현, 김조한, 박정현, 거미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도전자들이 출연했다.

특히 임재범과 목소리부터 창법, 외모까지 닮은 김훈희는 임재범과 듀엣곡을 함께 했던 박정현까지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2라운드에서도 윤도현의 '잊을게'를 완벽히 열창하며 호응을 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4년 연습생 연륜의 김소현은 달콤상큼한 목소리로 판정단과 가왕들을 사로 잡았다. 탈락을 한 김병우도 노래에 대한 열정만큼은 온전히 뿜어낸 채 아름다운 도전을 마쳤다.

한편 '신의 목소리'에는 반가운 출연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태양의 후예'에 출연중인 배우 현쥬니와 '개그맨 형제' 양세형-양세찬이 도전자로 나온 것.


현쥬니는 거미를 연상케하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양세형-양세찬은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 무대를 통해 웃음도 잊지 않았다.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 놓은채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지난 파일럿 방송 당시 윤도현을 꺾은 김재환이 재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는 '알앤비 여제' 박졍현을 대결 상대로 지목해 기대감을 높였다.


첫 방송을 마친 뒤 시청자들은 "기대보다 훨씬 재밌다", "귀호강이 절로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추어 도전자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음이 드러나며 가왕과 더불어 시청자들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또한 다음주 방송에서는 박정현표 트로트, 거미표 아이돌 댄스곡 등 상상 그 이상을 넘어선 '반전 무대'들이 기다리고 있어 주목된다.


SBS가 21년간 자리를 지켜온 '한밤의 TV연예' 폐지라는 단칼을 꺼내들고 '신의 목소리'를 편성한만큼, 확실히 강렬한 첫인사를 마쳤다.

제작발표회 당시 연출을 맡은 박상혁 PD는 "'라디오스타'와 동시간대에 편성이 돼 걱정이 많이 된다"고 앓는 소리도 했지만 첫방송만큼의 에너지라면 충분히 대항마로서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수요일 심야 예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MBC '라디오스타'에 음악예능으로 도전장을 내민 '신의 목소리'는 화제성을 넘어 수요일 예능 지각변동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한편 '신의 목소리'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SBS
['신의 목소리' 첫방②] '5인 5색' 가왕, '신의 한계'에 도전하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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