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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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해진 '신의 목소리', 水夜 다크호스 될까 (종합)

기사입력 2016.03.28 15:17 / 기사수정 2016.03.28 15:1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약점을 보완한 '신의 목소리'가 수요일 밤을 찾는다.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건물 13층 홀에서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민의식 CP, 박상혁 PD, MC 이휘재, 성시경, 김조한, 박정현이 참석했다. 

'보컬전쟁-신의 목소리'는 SBS 설 파일럿으로 먼저 선보였던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강심장', '룸메이트', '불타는 청춘'의 박상혁PD가 연출을 맡으며 관심을 끌었다. 아마추어 실력자가 프로가수에게 도전장을 던진자는 포맷으로 다양한 실력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파일럿 당시 국가대표급 출연진으로 구성됐던 가수들 라인업 또한 정규편성에서도 유지한다. 파일럿 편성에 흔쾌히 이들이 재출연을 결심했다. 윤도현, 박정현, 거미, 설운도, 김조한이 정규편성 첫 회에도 그대로 나서 가수가 아닌 아마추어 도전자들과 환상적인 대결을 펼치게 됐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및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정규편성 첫 녹화 당시 파일럿보다 더 강력해진 아마추어 도전자들이 출격하고, 더욱 파격적인 선곡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럿 당시 아이유의 '너랑 나'를 불렀던 윤도현을 비롯해 가수들은 이번에도 만만찮은 곡들을 받고서도 뛰어난 무대를 선사한다. 

박상혁 PD는 "음악적으로 펼쳤을 때 할 수 있는 게 많고 극적인 재미를 줄 수 있을 거라 싶었다"며 당초 쿡방을 기획했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 프로를 생각할 때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으니, 가수들을 긴장시킬만한 엄청난 일반인들이 도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반인의 이야기도 재밌지만 가수들이 현장에서 주어지는 노래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도전기 같은 드라마가 소중하다 싶었다. 두가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수들의 뛰어난 실력 탓에 점점 더 어려운 곡을 찾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규편성되면서 기존에 지적받은 부분들의 개선도 이뤄졌다. 무엇보다 출연자들의 수준이다. 파일럿 당시 아마추어 도전자들의 무대가 상대적으로 가수들에 비해 약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에는 더욱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예정. 

가수들도 더욱 치열하게 노래할 예정이다. 박상혁PD 또한 "파일럿보다 정규 때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 많이 힘들어 하셨다"며 "시간도 더 드리고 했었다. 무대도 좋아졌고 경쟁의 긴장감이 파일럿 때보다 커졌다"고 강조했다. 

박정현은 노래를 준비해온 도전자들에게 설렁설렁 대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 것이라고 단언하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박상혁PD는 파일럿 당시를 예로 들며 "당시 박정현의 도전자 가창력이 뛰어나 '박정현이 졌구나' 했다"며 "이에 박정현이 올라가면서 이대로 안되겠다 싶었는지 밴드한테 앞에 한 건 무시하고 따라오라고 하더라. 현장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데 내가 봤을 때 무대에서 어느 순간 완전 빠진 느낌이더라. 약간 무서울 정도였다"고 일화를 전했다. 

아무리 가수라도 낯선 노래를 부르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일 수 있다. 성시경은 자신은 그러한 리스크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설명하며 프로그램이 자리 잡은 뒤에나 도전해볼 의사가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조한은 프로그램 출연 이후 노래방 기기를 자비로 구입해 연습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박정현은"음악하는 입장에서 또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싶었다"며 "처음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다. 트로트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모든 장르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포맷이다. 그런 것에 대한 욕심은 다 버린 상태"라고 전하며 어떤 곡이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라디오스타'는 베테랑 박상혁PD에게도 상당한 부담감을 안겨주는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라디오스타'는 9년 된 프로그램이다. 독보적으로 1등을 헀던 프로그램이다. 음악이 갖고 있는 힘이 있고 우리가 갖고 있는 색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겠지만 우리프로를 좋아할 시청자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더욱 더 강력해진 '보컬전쟁-신의 목소리'가 수요일밤의 절대 강자 '라디오스타'에 맞서는 대항마가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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