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 2라운드 4주 4일차
1경기 SK텔레콤 T1 1 : 0 CJ 엔투스
1세트 SK텔레콤 T1 승 : 패 CJ 엔투스
2세트 SK텔레콤 T1 : CJ 엔투스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막상막하였다. 그러나 바론 한 번에 승부가 결정됐다. 승자는 SKT였다. CJ는 초반 기세가 좋았지만 시야를 놓친 한 순간으로 경기를 내줬다.
26일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2라운드 4주 4일차 2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상대 시야 사각을 이용해 바론을 사냥하는 재기를 보이며 CJ 엔투스에게 1세트를 얻어냈다.
경기 초반부터 미드 라인에서 뜨거운 견제전이 일어났다. CJ에서 계속 '페이커' 이상혁을 노린 것. 이를 눈치챈 SKT는 미드 근처에서 상대 움직임을 예의 주시했다. 그러나 결국 '비디디' 곽보성이 '페이커' 이상혁을 잡아냈고, 이렇게 얻어낸 여유로 CJ가 먼저 드래곤을 가져갔다. 이어 탑 라인에서 '듀크' 이호성까지 잡아내며 CJ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CJ는 계속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SKT는 노련하게 이를 받아쳤다. '비디디' 곽보성의 비디디가 자리를 비운 사이 미드로 파고든 SKT는 다시 킬을 내며 킬 스코어 4대 4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버블링' 박준형을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도 보였다. CJ 역시 드래곤 중첩 여유를 이용해 상대 탑 라인을 파괴하기도 했다.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 이어졌다. 대치 상황에서 SKT는 바론을 이용해 상대를 끌어들이려 했고, CJ는 드래곤을 볼모로 잡았다. 그러나 SKT는 상대 몰래 바론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매드라이프' 홍민기까지 잡아냈다.
팽팽한 경기였던 만큼 오브젝트 한 번으로 승부가 갈렸다. 바론을 얻은 SKT는 CJ를 기지에 묶어두고 오브젝트를 독점했다. 이어 탑 라인 교전에서 승리한 SKT가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 CJ의 분전이 빛났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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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