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이 굳게 닫혀있는 이민정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9회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된 이해준(정지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다혜(이민정)는 "기분이 좋으면 하숙비를 올려주거나 빚을 차감해줄 수 있다"는 이해준의 솔깃한 제안과 한나(이레), 김노갑(박인환)의 성화에 결국 이해준이 집에서 함께 지내는 것을 허락했다. 그렇게 자신의 가족들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이해준.
그는 자신을 생각해 일부러 진수성찬을 차린 신다혜에게 "왜 자꾸 남 대하듯이 하냐"라며 서운함을 내비치고, 한나는 차에 태우면서도 신다혜가 타려 하자 문을 잠그는 등 '미운 정'을 쌓아갔다. 또한 백화점에서도 신다혜와 대화를 하는 정지훈(윤박) 앞에서 일부러 같이 산다는 것을 강조하며 신다혜를 난처하게 했다.
이에 신다혜는 결국 폭발했다. 신다혜는 이해준을 따로 불러 "내가 만만해? 만만해서 쫓아다니면서 깐족대냐? 내 남편이 빚졌지 내가 빚졌냐? 싫으면 나 해고하던가 우리 집에서 나가"라며 강하게 나왔다. 하지만 이해준은 신다혜의 색다른 모습에 다시 반했다.
동시에 '고운 정'도 쌓여갔다. 이해준은 생활고 때문에 집을 내놓으려는 신다혜에게 두 달치 하숙비를 미리 주고, 신다혜가 편히 쉴 수 있도록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신다혜를 보살폈다. 신다혜는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자연스레 가족들에게 스며들고,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해준에게 점점 마음이 열렸다.
하지만 신다혜는 "영수 씨 없이 살아가는 건 우리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이해준은 신다혜에게 "그 자리 내가 하면 안 되냐. 내가 아줌마 좋아하면 안 돼?"라고 재차 고백했다.
집과 직장에서 매일 부대끼며 살게 된 이해준과 신다혜. 미운 정 고운 정 쌓아가는 두 사람이 사랑까지 싹 틔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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