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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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욱씨남정기' 이요원, '센언니'로 완벽히 응답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6.03.18 21:36 / 기사수정 2016.03.18 21:3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청량한 사이다' 같은 드라마를 외친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가 베일을 벗었다.

18일 첫 방송된 JTBC '욱씨남정기'에서는 '센언니' 옥다정(이요원 분)과 '고구마' 남정기(윤상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남정기는 후배에게 본부장 승진을 빼앗겼다. 그럼에도 '괜찮다'고 합리화하며 소심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식사자리 등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마저도 자처해서 양보하는 모습으로 '고구마' 면모를 드러냈다.

남정기는 '허브세럼' 제작을 맡고 부담감에 시달린다.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남정기에게 큰 프로젝트는 부담의 연속이었던 것. 이에 회사 동료들에게 도움을 처하지만 각자만의 핑계로 빠져나가는 동료들에 실망감을 숨기지 못한다.

뒤늦게 퇴근한 남정기는 잠든 아들이 그려놓은 자신의 그림을 보고 힘을 내 집에서도 '허브세럼' 프로젝트 일을 계속하며 '대한민국 가장'의 모습을 대변한다. 그러나 남정기는 다음날 오전부터 옆집 이사, 자동차 고장으로 출근길부터 고생한다. 

남정기는 '허브세럼' 계약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자리에서 옥다정과 첫 만남을 가진다. 옥다정이 만만치 않은 성격의 소유자임을 깨닫고는 놀란다. 남정기가 회사 동료들과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들은 옥다정은 "참고로 이혼 경력은 두번이 아니라 세번입니다"라며 받아친다.


프레젠테이션 진행 도중 남정기는 옥다정에게 깨진 샘플을 건내 옥다정의 화를 부추긴다. 옥다정은 "여기까지. 충분히 봤으니까 결과 통보 기다리세요"라며 자리를 박찬다. 설상가상으로 남정기의 실수로 화가 절정에 치닫은 옥다정은 "없던 일로 하자"며 상무에게도 "이 계약은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연이어 상무에게 이 계약의 부당함을 토로한 옥다정은 상무가 자신에게 물을 뿌리자 똑같이 복수하며 '센언니'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한편 남정기는 실수로 옥다저의 옷을 훼손한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새 셔츠를 사서 옥다정을 찾아간다. 하지만 옥다정은 만만치 않은 태도로 "사과를 하시려면 제 눈을 봐야죠"라며 쉽게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 이어서 옥다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남정기의 셔츠를 찢는다.

남정기는 자신이 처한 일만으로도 벅찬 상황에, 아들의 아끼던 자전거가 사라지고 동생 남봉기(황찬성)가 자신의 차를 들고 나간 것을 알고 스트레스를 극심히 받는다. 남봉기와 마주한 남정기는 차가 견인된 것을 알고는 한숨을 쉰다.


마지막 기회로 옥다정에게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남정기는 옥다정의 '호텔로 오라'는 문자를 받고는 오해를 한다. 남정기는 "나는 가장이야. 못할 게 뭐가 있어"라면서도 "난 못할 것 같아"라며 고뇌에 빠진다.

결국 옥다정을 찾아간 남정기는 오해를 사는 행동으로 문전박대 당한다. 옥다정은 이직 제안을 받고 고민한다. 그 사이 또다시 찾아온 남정기를 만난 옥다정은 "그쪽은 어젯밤에 마지막 기회를 날리셨습니다"라며 노려본다. 남정기는 "다급한 마음에 인정에만 호소하려 했습니다"라 답한다.

남정기는 "제발 한 번만 더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진심을 호소하지만 단단히 오해한 옥다정은 "성희롱으로 고소하기 전에 당장 나가요"라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

끝까지 진심과 최선을 다한 남정기는 결국 홀로 눈물을 흘린다. 결국 사직서를 제출한 남정기는 고된 을(乙)의 삶을 대변하며 녹록지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나아가 남정기의 앞집으로 이사온 사람이 옥다정임이 밝혀져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욱씨남정기'는 갑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JTBC 방송화면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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