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언론이 연일 하메스 로드리게스(25)의 방출설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메스는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활약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하메스는 지난 시즌 46경기서 17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다재다능함을 과시하던 하메스가 올 시즌에는 정반대 대우를 받고 있다. 프리시즌부터 구단과 마찰을 빚었던 하메스는 성적도 지난 시즌에 비해 좋지 않아 방출설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최근에는 첼시의 공격수 에당 아자르와 스왑딜 가능성도 보도되면서 이별이 가까워졌음을 암시한다.
스페인 언론이 적극적으로 하메스 방출 가능성을 전하는 가운데 '아스'는 18일(한국시간) 하메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야 하는 이유 5가지를 선정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부진한 활약상을 첫 손에 꼽았다. 현재 하메스는 리그 5골을 비롯해 전체 22경기에 나서 6골에 그치면서 공격포인트가 많이 하락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주로 사용하던 4-4-2와 달리 올 시즌 4-3-3이 주 포메이션이 되면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라운드 밖에서 일으킨 말썽도 문제다. 하메스는 지난 1월 시속 200km의 과속 운전을 해 파장이 일었다. 당시 하메스는 스페인 경찰의 저지마저 불이행해 엄청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메스는 부진한 경기력과 옳지 못한 사생활이 겹치면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과 이달 초에는 홈경기 때 하메스를 향한 야유가 들릴 정도로 신뢰를 잃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 하메스가 현재 받고 있는 연봉에 2배를 요구하는 태도마저 구설수에 오른 상태다.
무엇보다 이 매체가 하메스의 방출에 긍정적인 이유는 이적 시장에서 원하는 팀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스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하메스를 원하기에 처음 투자했던 이적료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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