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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요정' 오달수, '대배우' 만나 인생 캐릭터 만들까

기사입력 2016.03.14 16:36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대배우'(감독 석민우)가 배우 오달수의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지난 2002년 영화 '해적, 디스코 왕 되다'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한 오달수는 '올드보이'를 통해 사설감옥 사장 철웅을 연기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오달수는 박찬욱 감독의 연출작인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영화계의 떠오르는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6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괴물'에서는 괴물의 목소리를 연기해 영화의 엔딩크레딧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며 이색 필모를 추가하게 됐다. 
오달수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며 다작하는 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총 18편의 작품에 출연한 그는 이후 '효자동 이발소', '우아한 세계', '그림자 살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남자 배우들과의 이색 케미를 선보이며 흥행 배우의 길을 열게 된다.

지난 2011년에는 영화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통해 김명민과 호흡을 맞추며 '조선판 셜록&왓슨'이라는 별칭을 얻게 되는데 4년 뒤인 2014년 속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로 다시 한 번 흥행에 성공했다. 

2012년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오달수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특히 영화 '도둑들'을 통해 '천만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기도 했다. 오달수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국제시장'에 이어 지난해 '암살', '베테랑' 등의 작품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 관객 1억 배우'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탄생하게 됐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오달수는 '대배우'로 인생 캐릭터를 연기한다.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새로운 꿈을 좇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다. 박찬욱 감독의 애재자인 석민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오달수는 극중 20년 동안 대학로를 지키고 있는 연극배우 장성필로 분한다.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 올랐던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마치 자신을 보고 쓴 글 같았다고 전해 오달수의 연기인생에 역대급 인생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배우'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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