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호주 원정에 나선 수원 삼성은 베스트가 아니다. 그래도 서정원(46)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향해 믿음을 보냈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오는 15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랙탱귤러 스타디움에서 멜버른 빅토리와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을 치른다.
상황이 좋지 않다. 앞선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서 1무 1패를 기록한 수원은 지난 주말 성남FC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하며 초반 마수걸이 승리가 아직 없다.
더구나 호주 원정을 위해 수원은 성남전이 끝나자마자 16시간 가량의 장거리 이동을 해야 했다. 결국 수원은 성남전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멜버른전에 나서게 됐다.
서 감독은 "K리그 개막전을 끝내자마자 멜버른행 비행기에 올랐기에 체력 부담을 고려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내일 뛸 전력은 솔직히 1.5군이다. 그러나 동계훈련에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클럽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은 유능한 선수들이다. 내일 경기를 보면 알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득점이다. 지난 3경기 동안 수원이 뽑아낸 득점은 1골이 전부다. 서 감독은 "지난해 K리그서 최다득점을 올린 게 우리 팀인데 지금은 스트라이커 부재에 허덕이고 있다"고 인정한 뒤 "젊은 선수들과 2선 자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심각하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고 낙관했다.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으로 멜버른을 상대할 서 감독은 "안 좋은 상황이지만 이겨서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 수원은 꾸준하게 16강에 올랐던 팀이다. 탈락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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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