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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홈 강세' 삼성화재-'기세등등' OK저축은행

기사입력 2016.03.14 10:2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삼성화재가 홈 코트에서 반격을 노린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OK저축은행이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은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세터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민규가 시즌 후반 부상으로 빠지면서 곽명우가 주전세터로 나오면서 큰 경기 경험 부족이 우려됐다. 그러나 곽명우는 완벽하게 세터 공백을 지웠고, OK저축은행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폭격했다.

총 31점을 올린 시몬은 공격 점유율 54.69%을 가지고 간 가운데 65.71%의 공격 성공률을 뽐냈다. 특히 후위 공격 8득점, 블로킹 4득점, 서브 4득점을 기록하면서 '트리플크라운' 달성까지 성공했다. 여기에 '토종 주포' 송명근까지 64.71%(16득점)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공격 감각을 한껏 과시했고, 한상길은 100%의 공격성공률 속 8득점을 올리는 쏠쏠한 활약을 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그로저를 도와줄 토종 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로저가 58.46%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55.26%로 분전했지만, 그로저의 공격을 극대화시켜줄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류윤식이 올린 5득점이 그로저에 이어 삼성화재에서 가장 높은 득점이다.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보여줬던 이선규, 지태환의 속공으로 상대 블로킹을 흔듦과 동시에 류윤식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

정규시즌 6번의 맞대결에서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은 공교롭게도 각자의 홈 코트에서만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가 비록 안산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 패배했지만 다시 홈으로 OK저축은행을 불러들이는 만큼 홈 강세를 이어간다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

※2015-16시즌 상대전적

1R) 2015-10-10 삼성화재 1-3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2R) 2015-11-18 삼성화재 3-1 OK저축은행(대전)-정규리그 
3R) 2015-11-29 삼성화재 3-2 OK저축은행(대전)-정규리그 

4R) 2016-01-01 삼성화재 0-3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5R) 2016-01-26 삼성화재 0-3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6R) 2016-02-16 삼성화재 3-2 OK저축은행(대전)-정규리그 
PO1) 2016-03-12 삼성화재 0-3 OK저축은행(안산)-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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