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최정(29)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최정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 wiz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최정은 4회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그리고 0-1로 지고 있던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kt의 바뀐 투수 김사율의 116km/h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큼지막한 홈런으로 연결됐다. 올 시즌 최정의 첫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8회 추가점을 냈고, 결국 이날 경기를 7-1로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최정은 "오키나와 캠프때 장타도 없었고, 타점도 없었다. 장타 한 개가 빨리 나왔으면 했는데 오늘 운좋게 만루 홈런이 나온 것 같다. 좋은 느낌의 장타가 나와 기분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최근 타석에서 공이 사라진 느낌이 있어 공을 최대한 길게 보려고 했다. 남은 기간 이 부분이 더 좋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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