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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취소' 김성근 감독의 두 가지 아쉬움

기사입력 2016.03.11 13:38 / 기사수정 2016.03.11 15:5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한파로 경기가 취소되자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쌀쌀한 날씨로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경기 감독관은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취소 소식에 김성근 감독은 두 가지 이유를 들며 크게 아쉬워했다. 첫 번째 아쉬움은 선수 점검 계획의 차질이다. 김성근 감독은 "시범 경기 계획을 짜놨는데 어긋났다"며 "오늘 원래 송창식을 점검하려고 했다. 그런데 오늘 취소되면서 다음으로 밀리게 됐다. 원래 계획한 것보다 한 차례 마운드에 덜 오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두번째 아쉬움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서울에서 대전으로 일부러 내려온 팬들이 있었다. 이런 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기온이 몇 도 이하면 안한다라는 규정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김성근 감독은 "단순히 '추우니까 다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렇다면 포스트시즌은 어떻게 치르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감독은 "(프로야구의) 기본은 팬이다. 손님이 10명이어도 경기를 해야한다. 스케쥴은 팬들과의 약속"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경기 취소 권한이 있는 감독관들을 향해서도 당부의 말을 했다. 김성근 감독은 "다른 곳이 취소된다고 우리도 따라서 취소하는 것이 아닌 기준을 가지고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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