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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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한국 영화 진흥 종합계획 발표…역동성 살리고 시장범위 넓힌다

기사입력 2016.03.10 20:57 / 기사수정 2016.03.10 20:5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가 한국영화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1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진위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어질 한국영화 진흥 종합계획 및 10대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한국영화 진흥 종합계획은 '융성하는 영화산업, 세계로 향하는 한국영화'라는 비전 아래 창작 역량을 높여 산업의 역동성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누림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며 신규시장을 활용해 내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과 3대 목표, 10대 중점 과제를 담고 있다.

영진위는 "현재 한국영화는 대한민국 문화산업과 대중문화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지만, 중국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데 비해 극장 매출에 기대는 내수시장의 포화로 인해 점차 산업의 활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문화할인율이 낮아 글로벌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 등 가족영화는 자본과 기술 등에서 경쟁력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할리우드의 고품질 첨단시각특수효과 영화에 익숙한 우리 관객들을 비롯한 세계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영화가 제작될 수 있는 기술 인프라의 부족과 시장규모, 제작비 한계 등도 한국 영화산업이 당면한 문제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또 "안정지향적 영화제작과 양극화 현상 심화는 영화문화 측면에서 다양성을 침해하고 있으며, 스태프들의 열악한 고용수준과 근로환경은 재능 있는 청년들을 영화현장에 머물지 못하게 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불균형하게 형성된 영화 문화와 산업은 공적 영역에서의 적극적인 개선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언급했다.


영진위는 이번 한국영화 진흥 종합계획을 통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 영화산업의 역동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시장의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장의 성장과 변화한 산업 환경을 반영해 공적 지원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지원 방식도 다변화한다는 것으로, '문화기본법', '지역문화진흥법',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등 새로운 법률의 취지를 반영해 수요자를 지원하는 진흥정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세훈 위원장은 "종합계획에서는 우리 한국영화 산업이 당면한 문제 해결과 한계 타파를 위해 최대한 실용적인 접근을 하려고 노력했다. 또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해 진흥정책의 수행 방식도 혁신하여, 위원회의 에이전트 역할을 본격화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계획을 수립하는 전 과정에 영화 현장 전문가와 직능 단체들의 의견을 넓고, 깊게 수렴해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김 위원장은 "극장시장은 성장한계에 도달했다. 게다가 인구구조 변화와 온라인 영상물 활용 확산은 어렵게 산업적 안정을 찾은 한국영화계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문화콘텐츠 산업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영화산업 지원제도 개선 등을 통해 양적, 질적 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영화 제작에 고용되는 모든 스태프들이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에 가입하고,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영화산업 분야의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 6기 위원회의 미션은 '융성하는 영화산업, 세계로 향하는 한국영화'로 설정했는데, 창작자와 자본,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2인 3각으로 동반 융성해 세계 속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진흥위원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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