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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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돌아저씨' 이하늬, 제대로 물 만난 생계형 여배우

기사입력 2016.03.10 06:50 / 기사수정 2016.03.10 00:1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이하늬가 제대로 물 만났다. 생계형 여배우가 되어 다사다난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모습을 깊이 있게 표현한다. 동시에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코믹한 연기는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5회에서는 송이연(이하늬 분)의 매니저가 된 한홍난(오연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이연은 감독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촬영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대타로 두 씬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걸 듣고 당황스러워했다. 그럼에도 송이연은 하겠다고 나섰지만, 따로 분장실도 없이 화장실에서 메이크업해야 했다.

톱스타가 된 왕주연(류화영)은 송이연에게 물을 붓고 뺨을 때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컷 소리에 스태프들은 모두 왕주연에게 몰려갔다. 송이연은 왕주연에게 "그이랑 좀 놀았니? 선진그룹 안방 차지할 계획이면 연기나 열심히 해"라고 일갈한 후 화장실에서 홀로 입을 틀어막고 오열했다. 

그런 송이연 앞에 나타난 건 한홍난이었다. 울음을 삼키는 송이연을 본 한홍난은 '땡벌'을 크게 부르기 시작했다. 덕분에 송이연은 마음 놓고 크게 울 수 있었다.  

이후 왕주연은 의도적으로 NG를 내며 송이연에게 모욕감을 주었다. 하지만 한홍난의 응원을 받은 송이연은 모두 견뎌냈고, 결국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그러자 한홍난은 왕주연의 의자를 빼앗아 송이연이 앉을 수 있도록 해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송이연을 지켜보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구 감독. 송이연을 한류스타로 만들었던 그는 송이연을 여주인공으로 쓰려고 했다. "어떤 미친놈이 널 주인공으로 쓰냐"며 사기꾼이라고 흥분했던 한홍난은 그 말에 바로 무릎을 꿇으며 "우리 송 배우 잘 부탁드린다"고 거듭 부탁했다. 내내 표정관리를 하던 송이연은 차에 홀로 남자 기쁨에 취해 머리를 흔들었다.

자신감을 조금이나마 되찾은 송이연은 나석철(오대환)에게 차재국(최원영)의 돈을 한 푼도 안 쓰겠다고 선언하며 차재국의 물건에 일일이 딱지를 붙였다. 한홍난은 정수기 물도 먹지 못하게 하자 "공기청정기도 차재국 건데 숨도 쉬지 말지"라고 불만을 표했고, 이를 들은 송이연은 한동안 숨을 참다가 포기하며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다" 밝혔다.

그리고 송이연은 한홍난에게 "네가 정 내 옆에 붙어있고 싶다면 매니저 직책을 주지 뭐"라고 너스레를 떨며 앞으로 함께 하자고 말했다. 그건 다이어트부터였다.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다이어트에 돌입한 송이연은 한홍난에게도 강제 다이어트를 시켰다.

"경기 앞두고 개체량 조절할 때도 이렇게 굶진 않았는데"라고 투덜거리는 한홍난에게 송이연이 다가왔다. 송이연이 "역시 그랬구나. 너 맞지. 내가 모를 거라 생각했어? 내가 끝까지 속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라며 한홍난의 얼굴에 감싸자 한홍난은 떨리는 마음에 눈을 감았다.


하지만 송이연은 "여자라 집중이 안 돼"라며 돌아섰다. 한홍난을 상대로 연기 연습을 한 것. 이에 한홍난은 "가시나가 사람을 들었다놨다 한다"라며 투덜거렸다.

송이연은 무사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고 재기할 수 있을까. 하루빨리 차재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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