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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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최원준의 안타, 영봉패 KIA의 유일한 위안

기사입력 2016.03.09 15:5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아기 호랑이'의 안타가 팀의 유일한 안타였다.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양 팀은 대체적으로 젊은 라인업을 꾸렸다. 원정 14연전이 예고되어 있는 LG는 이병규(7), 우규민, 봉중근 등 1군 주전 베테랑급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하고 광주에 내려왔고, KIA 역시 나지완과 김민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젊은 선수들이었다. 

그중에서도 내야수 최원준은 올해 신인들 중 유일하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최원준은 2번 타자-3루수로 오준혁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1회말 두번째 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한 최원준의 상태 투수는 헨리 소사. LG의 강속구형 투수인 소사를 상대한 최원준은 초구와 3구 헛스윙을 했다.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다시 한번 바깥쪽 볼이 왔고, 좌타자인 최원준은 영리하게 밀어쳤다.

스윙을 제대로 하지 않고 갖다 맞추는 형식이었지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가 되면서 1루 출루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어 최원준은 나지완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1군의 느낌'을 조금씩 익혔다. 

최원준의 안타가 이날 KIA의 유일한 안타였다. "선수들의 감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김기태 감독의 우려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나타났다. 

서울고를 졸업한 최원준은 지난해 12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정도로 아마추어 시절 타격에 소질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 제안도 받았지만, KIA 입단을 먼저 선택했다. 

마무리캠프에 이어 스프링캠프까지 부상 없이 완주한 최원준이 시범경기에서 제대로 활약한다면 KIA는 내야 고민을 조금 덜 수 있게 된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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