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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게 '기복'은 괜한 트집이었다

기사입력 2016.03.09 14: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동안 부진하다 비판을 듣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마드리드)가 제 모습을 되찾았다.

호날두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AS로마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확실한 상승세를 보여준 한방이었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방점이 찍히지 않아 고생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순간적인 호날두의 한방으로 영의 균형을 깬 뒤 곧바로 역습 상황서 호날두가 조력자로 변해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완승을 거뒀다. 

챔피언스리그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호날두는 이날 1골을 추가하며 시즌 득점을 13골로 늘렸다. 자신이 보유한 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골(17골)에 바짝 다가섰다. 더불어 올린 1도움으로 도움 순위에서도 4어시스트로 2위에 올라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제는 호날두의 활약을 강팀과 약팀으로 나눌 필요가 없어졌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호날두는 강팀 상대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1~5위권 팀을 만나면 이상하게 침묵했고 챔피언스리그서도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면서도 파리 생제르망과 2경기 모두 무득점해 영양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기복은 지난달까지 지속됐다. 특히 마드리드 더비서 패하며 주춤할 때 호날두는 다시 비판의 중심에 섰다. 기복 있는 모습을 반복하면서 트집이 잡혔던 호날두가 서서히 옛 모습을 되찾는 모양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서 돌풍을 일으켰던 셀타 비고와 이탈리아 세리에A 3위의 로마를 상대로 기록한 골은 더 이상 평가절하할 이유가 없어졌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득점하던 기복 없는 호날두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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