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천상의 약속’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이유 있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은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23회분은 시청률 20.6%(TNMS, 전국 기준)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와 관련 ‘시청률 상승세’의 이유를 정리해봤다.
◆ 이유리 1인 2역 연기
‘천상의 약속’이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는 큰 이유에는 이유리가 있다. 그는 출장 상차림 사업을 통해 홀로 딸을 기르고 있는 생활력 강한 이나연과 까칠하고 도도한 기자 백도희로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딸까지 낳았지만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짐을 선택한 이나연과 ‘백살모사’라고 불려질 만큼 기자로서 카리스마가 넘치는 백도희는 180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나영 역에서는 서준영과, 백도희 역에서는 송종호와 전혀 다른 로맨스를 펼치며 색다른 ‘커플 케미’를 자아내고 있다.
◆ 속도감 최고 스토리 전개
방송한지 단 5회 만에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속도감 넘치는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5회 분에 걸쳐 이나연(이유리)의 어린 시절과 엄마 이윤애(이연수)-엄마 친구 박유경(김혜리)의 악연, 강태준(서준영)과의 만남 등 얽히고설킨 운명이 드러나는 스토리가 이어졌다. 27세 성인이 등장하는 5회 이후부터는 양모 양말숙(윤복인)과 함께 살게 된 이나연과 흙수저임에도 이나연의 헌신으로 승승장구하게 하게 된 강태준(서준영), 이혼을 한 박휘경(송종호), 장세진(박하나)의 캐릭터별 에피소드들이 펼쳐지며 반전을 거듭했다.
◆신구세대 배우들의 호흡
일일드라마의 특성상 매일같이 만나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단 한명이라도 극의 흐름을 방해한다면 집중하기 힘들어질 터. 하지만서준영-송종호-박하나 등 신세대 주연배우들을 물론이고 이종원-김혜리-윤주상-윤복인-오영실 등 관록의 중견배우들까지 ‘연기 구멍’없는 신구세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김혜리와 박하나의 소름 돋는 악역 연기는 극 전체에 긴장감을 안겨주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정성 높이는 연출력
각각의 캐릭터들을 살아 숨쉬게 만드는 생동감 넘치는 연출력으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다수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일일드라마의 특성상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가 쉽지 않음에도 ‘천상의 약속’은 공들인 연출로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1회 이나연의 엄마 이윤애의 박진감 넘쳤던 자동차 사고신부터 이나연-양말숙(윤복인)-오만정(오영실)이 시장판에서 싸움을 벌이는 생활연기 장면까지 디테일을 살린 장면들이
한편, '천상의 약속'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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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