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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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돌파 '주토피아', 전세대 사로잡은 흥행 포인트

기사입력 2016.03.03 15:4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주토피아'(감독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의 기세가 여전하다. 

개봉 2주차를 맞이하며 150만 관객을 돌파한 '주토피아'는 200만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계속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주토피아'의 흥행 이유는 어떤 것일까. 

먼저 '주토피아'가 주목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의 완벽한 상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디즈니는 '겨울왕국', '빅 히어로'를 연달아 히트 시키며 세계관을 확장 시켜왔다. 

이번에는 동물들 만이 살아가는 도시 '주토피아'라는 상상 속의 공간을 탄생 시켰다. 제작진은 실제 포유류들을 모두 분석해 그들의 크기, 생활 습성, 특징 등을 애니메이션 장르에 맞게 활용 했다. 이에 영화를 보는 내내 동물들의 깨알 같은 디테일에 놀라게 된다. 여기에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제작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의 신세계'라는 '주토피아'의 캐치프레이즈는 영화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스토리, 캐릭터, 스케일 등 모든 것이 새로운 영화 '주토피아'의 가장 새로운 점은 바로 추격극 장르를 차용한 것이다. 

14마리의 동물 연쇄 실종 사건이라는 줄기 사건을 기준으로 토끼 경찰관, 여우 사기꾼에 각종 이해관계에 섞인 이들은 영화의 풍성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여기에 생각지도 못한 반전까지 '주토피아'는 지금껏 보지 못한 애니메이션의 반전 추격극을 선사하고 있다. 


'주토피아'가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산 데에는 무엇보다 현대 사회의 거울 같은 모습을 영화에 담아낸 것이 가장 컸다. 상경하자마자 고시원 같은 쪽방에서 살아야 하는 토끼 경찰관, 여기에 어린 시절부터 편견 속에 살다 지켜 사기꾼이 될 수 밖에 없는 여우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현대인의 모습을 차용했다. 

흔히 '5포세대'라고 하는 신조어처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에도 인생을 포기하고 살아가야 하는 서글픈 젊음들이 생존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고군분투는 영화 내내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빅 히어로'의 히로와 베이맥스 등이 있다면 '주토피아'에는 주디홉스와 닉 와일드가 있다. 

닉과 주디는 내놓는 영화마다 아름다운 우정을 선보여왔던 디즈니가 선보이는 설렘 커플이다. 영화가 계속되며 두 캐릭터의 인기도 늘고 있다. 

경찰대 수석 졸업에 빛나는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타고난 남 속이는 재주를 활용해 사기꾼으로 살아가는 닉 와일드의 사이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둘은 연쇄 실종사건의 협동수사를 맡게 되면서 편견을 버리고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 여기에 토끼를 지켜주는 여우와, 여우와 대적할 수 있는 토끼의 모습은 생각지도 못한 설렘을 제공한다. 

또한 '주토피아'에는 '종에 대한 편견'이 영화의 얼개가 된다. 토끼에 대한 편견 때문에 수사 업무를 배정하지 않는 국장, 여우는 정의감이 없다는 편견에 사로 잡힌 시민들, 육식동물은 포악한 기질을 갖고 있다는 초식동물의 편견 등은 현대 사회에서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편견들이다. 
외모나 조건으로만 상대방을 섣불리 판단하는데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의 스토리는 결국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뿐"이라는 주디 홉스의 대사처럼 모두가 상대방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 

한편 '주토피아'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에서 일어난 의문의 연쇄 실종사건 수사를 맡게 된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와 본의 아니게 파트너가 된 여우 사기꾼 닉 와일드의 숨막히는 추적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상영 중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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