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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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형진 "'애인있어요' 통해 김현주빠 됐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6.03.03 14:30 / 기사수정 2016.03.03 14:3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공형진이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현주의 '열렬한 팬'이 됐음을 강조했다. 스스로도 배우이지만 이른바 김현주의 '빠'(팬)가 됐다고 털어놨다. 

공형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이뤄진 인터뷰를 통해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를 통해 만난 김현주에게 매료됐음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이상은 그의 '김현주 예찬론'이다.

'애인있어요'에서 공형진은 민태석 역을 맡아 도해강과 독고용기 1인 2역을 펼친 김현주에 날카롭게 맞섰다. 김현주의 숱한 난관 중 한 명이 그였다. 극 중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날카로웠던 두 사람이지만 공형진은 김현주와 만나는 날을 늘 기대해왔다. 

그는 김현주에 대해 "굉장히 사랑스럽고 예쁜 여우"라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머리와 마음을 함께 오퍼레이팅 할 수 있는 배우라고 강조하며 "머리로만 연기하면 그게 보이고, 마음으로만 울컥해서 연기하면 과잉될 수 있는데 굉장히 정확하게 그 수치를 계산한다"고 그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이어 "김현주가 연기를 잘한다는 것은 내가 평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김현주가 나보다 연기를 잘하는데, 내가 잘한다고 평하면 이상하지 않느냐"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현주를 만나는게 굉장히 설렜다는 그는 "이번 작품으로 소위 말하는 '김현주빠'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에게 김현주라는 상대역은 자신이 누가 되고 싶지 않은, 민폐가 되고 싶지 않은 파트너였다. 연기를 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갖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이었다는 것. 이에 김현주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공형진이 본 독고용기와 도해강도 실제로도 무척 달랐다. 그는 "독고용기는 솔직담백하면서 약간의 푼수같지만 도해강은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점철된 인물이라 절대로 빈틈을 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현주도 독고용기 분장을 하면 대사가 잘 안외워진다고 하더라. 대사량이 많은데도 도해강일 때는 잘 외워진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같이 연기할 때도 독고용기랑 했을 때는 그를 이용해야겠다 싶었고, 도해강에게는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 등 긴장의 정도도 달랐었다"고 민태석의 입장에서 마주한 독고용기와 도해강과의 느낌 또한 달랐음을 덧붙였다. 

한편 공형진은 '애인있어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로 스크린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씨그널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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