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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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 신작 '4등', 4월 개봉…박해준·최무성·유재명 출연

기사입력 2016.03.03 12:47 / 기사수정 2016.03.03 12:4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해피엔드', '은교'의 정지우 감독의 신작 '4등'이 4월 개봉을 확정했다.

'4등'은 재능은 있지만 만년 4등인 수영선수 준호가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로 인해 새로운 수영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해피엔드', '사랑니', '은교' 등 매 작품마다 사회적 통념과 금기를 넘어선 이야기를 밀도 높은 드라마와 섬세한 감정묘사로 그려 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지우 감독은 '4등'에서 부모의 불안과 이기심이라는 감정 속에 갇힌 아이들의 현실과 일상에 스며든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4등'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 부문에 공식 초청돼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에는 박해준, 유재상, 이항나, 최무성, 유재명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들이 출연해 눈부신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미생' 속 천과장 역을 통해 씁쓸한 직장인의 비애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해준이 과거에 촉망 받았던 비운의 수영 천재, 전 국가대표 출신 코치 광수를 연기한다.

또 '뷰티 인사이드' 아역 배우 유재상이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4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영 선수 준호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천재의 탄생을 알린다.

아들이 금메달만 딸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엄마 역에는 '변호인'에서 송우석 변호사의 곁을 묵묵하게 지키는 깊은 속내의 아내 수경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던 이항나가 요즘 시대 엄마의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사회부 기자이자 준호에게만큼은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아빠 영훈 역은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 아빠로 등장해 가슴 먹먹해지는 부성애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최무성이 맡아 영화의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금메달 유망주이지만 항상 제 멋대로였던 과거의 광수를 폭력으로 가르치는 국대감독 역에도 '응답하라 1988'의 거침없고 화끈한 성격의 동룡이 아빠 유재명이 합류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성공에 대한 열망, 꿈을 이루지 못한다는 두려움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따뜻하고 섬세하게 담아낸 '4등'은 올 봄,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GV아트하우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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