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이이경이 데뷔작이자 퀴어영화 '백야'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류준열 닮은꼴 이세영, 김수현 닮은꼴 이이경, 가수 태양 형 동현배, 유진 닮은꼴 트와이스 나연이 출연한 '힝 속았지'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이이경은 군 제대 후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했고 그 결과 퀴어 영화 '백야'에 출연하게 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퀴어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많이 놀랐다. '섹스를 한다'는 것이 촬영 기법으로는 훨씬 약하게 표현되는데 글로만 보면 정말 세지 않냐. 그래서 어머니가 연기를 반대했다. 난 '아버지에게만 말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이경은 "촬영이 끝난 뒤 시나리오를 드리며 영화를 촬영한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그 때 아버지가 '이렇게 네 마음대로 할 거면 얘기는 왜 해. 나가!'라고 화를 냈다. 이후 대학병원 대합실에서 잠을 자며 일주일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자관계가 어떻냐는 질문에 이이경은 "어머니 통해서만 생사 확인 하는 정도로 지낸다. 하지만 최근 문자로 '사인 50장 갖다놔라'는 내용을 받고 뭉클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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