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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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PD "유세윤 복귀? 솔직히 가능성 없다"(인터뷰③)

기사입력 2016.03.03 16:15 / 기사수정 2016.03.03 16:15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tvN '코미디 빅리그' 박성재 PD가 개그맨 유세윤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지난 2011년 첫 방송을 시작해 약 5년동안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는 점점 설 곳을 잃어가는 '공개 코미디'의 현실에도 굴하지 않고 뚝심을 지키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그콘서트'가 방송되고 있는 KBS와 '웃찾사'를 방영 중인 SBS에는 각각 공채 개그맨을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소위 말해 공개 코미디 중 가장 '잘나가고' 있는 '코빅'을 탄생시킨 tvN에는 공개 개그맨 채용 제도가 없다.

'코빅' 연출을 맡고 있는 박성재 PD는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개그맨을 공개채용 하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우리는 공채가 없다. 수시모집을 하고 있다. 잘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 다만 개그맨 하준수나 이은지는 tvN에서 발굴한 개그맨인데 이들처럼 네이버 UCC콘테스트나 다른 콘텐츠를 통해 발견한 개그맨들은 몇명 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검증된 이들을 발탁할 예정이며 공채는 없을 것 같다."

사실 '코빅'도 처음부터 인기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코빅'은 KBS나 MBC, SBS 출신 개그맨들이 이적할 때 이를 거리낌없이 받아주며 개그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 무대에 오를 기회를 자유롭게 제공했다. 특히 KBS 공채 19기 출신인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코빅'이 자리잡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코빅'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동민과 유상무는 어느덧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가 됐다. 그러나 옹달샘 중 유일하게 유세윤만이 '코빅'을 떠났다. 많은 대중이 아직까지 옹달샘 완전체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유세윤의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박성재 PD는 "유세윤이 복귀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유세윤은 어디서든 코미디를 할 수 있다. 'SNL코리아'에서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세윤은 '코빅'에 오면 안 웃긴다. '코빅'은 오랫동안 끓인 청국장 같은 개그이고, 'SNL코리아'는 된장 같은 개그라 할 수 있다.  만약 신동엽이 프로그램에 나온다면 당장 OK를 하겠지만 유세윤이 복귀한다고 하면 코너 검사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또 박성재 PD는 요즘 전천후로 활약하며 대세로 떠오른 이국주, 장도연, 박나래, 이세영 등 여자 개그우먼들이 큰 사랑을 받는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요즘 시청자를 보면 여성이 많다. 여성은 남성보다 좀 더 감성적이다. 사실 예전에는 '개그콘서트'의 '분장실의 강선생님' 이후 분장개그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우리 개그우먼들은 분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요즘 기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관념이 달라졌다. 적극적인 여성상을 좋아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때문에 적극적인 여자 개그우먼이 사랑을 받는 게 아닐까 싶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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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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