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13득점' KDB생명, 신한은행 꺾고 7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KDB생명 위너스가 기나긴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DB생명은 2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78-74로 승리하며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이경은은 1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전반전 KDB생명은 플레넷(7득점)과 비키바흐(6득점)의 포스트 공격과 함께 이경은과 한채진이 3점포 한 방씩을 터뜨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 밖에도 국내 선수들의 공격에 보탬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가 9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김단비(1득점)와 곽주영(2득점)이 그치며, KDB생명에 뒤지고 말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신한은행은 KDB생명에 18-24로 밀렸고, 턴오버도 10개를 헌납하고 말았다. 결국 전반전 KDB생명은 31-18로 신한은행에 앞섰다.

3쿼터가 시작되자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미들슛과 속공 플레이를 연속해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KDB생명은 실점 이후 플레넷이 드라이브인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끊기 위해 움직였지만, 김단비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고 김소담의 턴오버까지 나오며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 중반에 접어들자 신한은행은 윤미지의 3점포까지 터지며 29-35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KDB생명은 플레넷과 조은주의 득점이 나오며 다시금 격차를 벌렸다. 이후 KDB생명은 한채진과 이경은이 연속 3점슛을 꽂아넣으며 45-31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게이틀링의 골밑 득점과 김단비의 외곽포를 앞세워 무서운 기세를 코트에서 쏟아냈지만, 큰 격차를 한번에 뒤집을 수는 없었다. 3쿼터 KDB생명은 52-44로 신한은행에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초반 이경은과 게이틀링의 득점을 주고받은 양 팀은 시소경기를 펼쳤다. 팽팽한 경기 양상에서 KDB생명은 조은주의 3점포로 한 발 앞서나갔다. 이후 KDB생명은 게이틀링에게 골밑 공격을 연속해 내줬지만 플레넷으로 응수하며 큰 점수 차를 지켜냈다. KDB생명의 이경은 4분 경 상대 수비진을 뚫어 내는 돌파 공격에 이은 골밑 득점을 올리며 신한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막바지 신한은행은 커리의 무서운 득점력이 터지며 다섯 점 차까지 KDB생명을 압박하는 데 성공했다. 안갯속 경기에서 커리는 수비에서도 구슬의 수비를 블록슛한 데 이어 플레넷에게 공격자 파울까지 이끌어내며 맹활약을 했다. 이후 공격에서 신한은행은 결국 KDB생명을 두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까지 단 32초가 남은 시점 신한은행은 결국 커리의 골밑 득점으로 69-6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연장전 KDB생명은 이경은과 한채진이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에 앞서갔고, 커리의 슈팅 난조를 틈 타 조은주의 득점까지 터지며 앞서갔다. 결국 KDB생명은 연장 종료 직전 한채진의 결정적인 미들슛이 터지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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