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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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오타니에 "이도류, 나라면 안해…과감한 도전은 권장"

기사입력 2016.02.27 07:28 / 기사수정 2016.02.27 07:2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다르빗슈 유(30,텍사스)가 후배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을 만나 조언을 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7일 "다르빗슈가 26일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합동 훈련에서 후배 오타니에 대해서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다르빗슈는 장신에 강속구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오타니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자 "전혀 다른 타입이다. 키 크고 11번이라는 것만 공통점이다. 오타니는 근력이 굉장하지만, 나처럼 세심한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다르빗슈는 스스로에 대해 "일본인 중에서도 근력이 강한 편은 아니다"라며 그 차이를 채우는 것이 교육과 영양 지식, 연구하는 자세라고 밝혔다. 그는 "오타니는 근력적인 부분이 좋아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을 내가 가지고 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체력적으로 다른만큼 스스로 연구하고 그랬다. 그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2010년 오프시즌 때 근력 강화를 힘썼던 것을 떠올리며 "그 때 나는 단순히 먹고 훈련만 했다. 세세한 영양, 휴식을 취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이것이 정답이다'라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나의 경우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나와 오타니가 나이가 거꾸로 좋았을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의 인생이니 본인이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만약 타격도, 투구도 좋다고 하면 한 쪽을 선택을 것이다. 나는 가급적이면 위로 가고 싶다. 두 개를 하면 확실히 절반 만큼은 아니지만 위로 갈 확률이 줄어든다"며 "나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후배를 향해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하는 것이 좋다. 성공하려면 위험이 있다. 위험을 두려워하면 앞으로 가지 못하고 자신의 껍질을 깨지 못한다"며 과감한 도전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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