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충무로의 기대주로 꼽히는 이들의 보석 같은 만남이다. 영화 '글로리데이'(감독 최정열) 속 배우 지수, 김준면(엑소 수호), 류준열, 김희찬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글로리데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글로리데이'는 스무 살 처음 여행을 떠난 네 친구의 시간이 멈춰버린 그 날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낸 청춘 영화. 여행에서 감당할 수 없는 사건을 맞이한 네 청춘의 하룻밤 사이의 일들이 낮부터 밤까지 펼쳐진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영화 촬영 당시부터 이미 '될성부른 떡잎'으로 호평 받았던 지수, 김준면, 류준열, 김희찬이 개봉을 앞둔 현재 더욱 뜨거운 스타로 자리매김 중이라는 것. 1986년생인 류준열과 1991년생인 김준면, 1992년생 김희찬, 1993년생 지수 등 각기 다른 나이의 4명이 모였지만 작품 속에서는 더없는 우정을 자랑하는 친구로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배우들 역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야기의 구심점이자 친구들의 딜레마가 되는 상우 역을 맡은 김준면은 "정말 우연치 않게 변요한 씨와 친했던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변)요한이 형을 통해서 봤던 친구들이 '글로리데이' 오디션을 봤다고 해서 '꼭 같이 했으면 좋겠다' 얘기했는데 실제로 영화를 같이 찍게 돼 놀랐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위기의 순간 결정적 선택을 제안하는 지공 역의 맏형 류준열은 "나이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친구들이 잘 따라줬고, 잘 섞여서 재밌게 놀았다"고 전했고, 사건의 중심에 선 정의로운 반항아 용비 역의 막내 지수 역시 "형들이 저를 많이 배려해줬다. 그 때만큼은 더 친구처럼, 그 안에서 잘 지냈다"고 끈끈했던 우정의 현장을 떠올렸다.
이들을 모두 한 데로 모은 최정열 감독은 "4명이 함께 하는 모습이 굉장히 중요했던 영화였다. 개개인의 잠재적인 능력이 많은 좋은 배우들이었고, 서로 합쳐졌을 때의 모습을 그리면서 캐스팅 했다. 언제가 되더라도 잘 될 수 있는 배우들이었기 때문에 제가 캐스팅을 잘 했다기보다는 어차피 잘 될 배우들을 운 좋게 미리 만났다는 생각이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제작 당시보다 한층 더 높아진 배우들의 입지와 주위의 관심에 더불어 개봉을 한 달 앞둔 배우들과 감독 역시 한껏 기대에 부푼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흥행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며 '글로리데이'에서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는 류준열은 "좋은 영화인데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작품들이 있지 않나. 나로 인해 영화가 힘을 받을 수 있게 돼 좋다"고 얘기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CJ E&M의 신인감독 프로젝트인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의 첫 당선작인 '글로리데이'는 3월 24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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