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높이의 위력을 발휘한 석현준(25)이 FC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리그서 첫 골을 뽑아냈다.
석현준은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드라강 경기장에서 열린 모레이렌세와의 2015-16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3라운드서 팀을 패배서 구하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석현준은 초반부터 제공권을 활용해 상대를 위협했다. 높이를 바탕으로 공중볼을 장악한 석현준은 여러차례 상대 골문으로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에는 크로스바를 맞추기도 했다.
골이 필요할 때 한방을 터뜨렸다. 포르투가 초반에 2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서 호쾌한 헤딩골을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석현준의 골에 힘입어 포르투는 후반 32분 역전 결승골이 나오면서 극적인 3-2 승리를 따냈다.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석현준은 경기 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포르투 이적 후 리그 첫 골과 첫 MVP를 수상한 석현준은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데뷔골을 넣게 돼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를 챙겨 더욱 뜻깊다"면서 "0-2로 뒤지는 상황에서도 한 데 뭉쳐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역전승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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