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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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레시피' 쿡방+문화+입담…비빔밥같은 예능 (종합)

기사입력 2016.02.17 16:0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기존 쿡방과의 비교를 거부했다. 쿡방에 각 국가의 문화, 다섯 사람의 입담이 합쳐진 비빔밥 같은 예능이 탄생할 조짐이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IFC몰 CGV 여의도에서는 MBC에브리원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방송인 서경석, 김영철, 김새롬과 오세득, 황요한 셰프가 참석했다.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글로벌 밥상 외교단으로 임명된 서경석, 김영철, 김새롬, 오세득, 황요한이 주한 대사관저를 직접 찾아가 레시피를 전수받으며 요리를 통해 각 나라와 교류하는 글로벌 쿡방 예능이다. 

단장 서경석은 글로벌 밥상 외교단을 이끄는 수장으로 만능 셰프들을 위협하는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으로 활약한다. 김영철은 글로벌 밥상 외교단 최고 영어 실력자로서 통역과 개그를 담당한다. 김새롬은 밥상 외교단의 유일한 홍일점으로 셰프들과 특급 케미를 이룬다. 만능 셰프 오세득과 황요한은 프렌치 셰프의 글로벌 한식과 창의적 레시피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우선 세계 여러 나라의 레시피를 배워보고 국가별 요리들의 히스토리를 알아가는 재미다. 또 낯설게 느껴졌던 대사관저를 함께 둘러보며 각 국가의 문화를 알아가고 대사관 가족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범람하는 쿡방들 속에서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가 가지는 차별점이었다. 이에 대해 황요한 셰프는 "지금까지 봤던 쿡방, 먹방은 요리와 레시피, 셰프들의 아이디어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셰프들도 배우는 것이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한 마디로 요약해 말했다.


오세득 셰프 또한 "녹화를 두 번 했는데 저의 부족함을 깨달았다"며 "새로운 것을 많이 봤고, 상업적 요리가 아닌 가정에서 먹는 요리와 그 역사 등을 듣게 돼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서경석은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쿡방이라고 하기 보다는 '컬방'(컬쳐+방송)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하며 "요리 이상의 것을 담아낼 것이며 우리나라를 타국에 알리고, 타국의 문화도 알리는 밥상 외교단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이날 가장 빛났던 것은 다섯 명의 케미였다. 다섯 사람은 두 차례의 촬영을 진행하며 정말 친해진 듯 쉼 새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아재 개그'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오세득 셰프에게 "'아재 개그'가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냐"고 핀잔을 주는가 하면 김새롬은 "김영철과는 영어를 못 하는 점이 잘 통한다"고 말하는 등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흔히 한식의 세계화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것이 바로 비빔밥이다.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기존의 쿡방의 재미에 각 국의 문화를 살펴보는 재미를 더했고 여기에 입담이라는 양념까지 아끼지 않고 넣었다. 이제 남은 것은 시청자들이 이들을 맛있게 버무려 맛보는 일이다. 한 그릇의 비빔밥같이 알찬 예능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담들의 은밀한 레시피'는 글로벌 밥상 외교단이 주한 대사관저를 방문해 요리로 문화를 교류하는 신개념 요리 프로그램으로 17일 오후 8시 30분, 11시 첫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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