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이다윗이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에 출연을 확정했다.
15일 이다윗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이다윗이 영화 '스플릿'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다윗은 극중 볼링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자폐성향을 가진 소년이자 트라우마에 갇혀 살아온 영훈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이다윗은 '스플릿'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뿐 아니라, 유지태와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 관계자는 "이다윗이 20대 남자 배우들 가운데 이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기 경험이 뛰어나고 표현력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이다윗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스플릿'은 세상과 단절된 채 외롭게 살아온 청년이 볼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잃었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담이자 휴먼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순정'을 통해 생애 첫 코믹연기에 도전, 극중 개덕의 우직하고 순진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파마머리는 물론, 살을 찌우고 몸을 태우며 연기변신에 성공한 이다윗이 '스플릿'에서는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9살의 나이에 KBS 드라마 '무인시대'로 데뷔한 이다윗은 그 동안 영화 '더 테러라이브', '고지전', '최종병기 활', '시', '군도' 등과 드라마 '구가의서', '대풍수', '일지매'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이창동 감독의 칸 영화제 수상작 영화 '시'를 통해 17살의 고교생 신분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2013년에는 주연을 맡은 영화 '명왕성'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또 '더 테러라이브'에서는 주인공 하정우를 협박하며 마지막 순간에 정체를 드러낸 폭파범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아직 2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보여주는 이다윗은 개성파 배우로서 송강호나 김윤석 스타일의 계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배우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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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