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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마린' 공백은 없다! '듀크' 이호성 활약한 SKT 통신사 라이벌 전 승리

기사입력 2016.02.13 22:06 / 기사수정 2016.02.13 22:44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명불허전 통신사 라이벌 전이었다. 경기 내내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 연속됐다. 그러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SKT가 '듀크' 이호성의 활약으로 kt를 물리쳤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5주 2일차 2경기에서 SK텔레콤 T1이 통신사 라이벌 전에서 kt롤스터에게 2대 0으로 완승을 기록했다.

통신사 라이벌 전 1세트는 역시나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였다. 경기 초반 SKT가 상대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지만, kt는 ‘하차니’ 하승찬의 활약으로 ‘페이커’ 이상혁을 잡아내기도 했다. 이어 kt는 원거리 딜러의 화력을 집중시키며 상대를 무너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SKT는 최고의 운영 능력을 보였다. 드래곤 중첩을 이용해 상대의 마음을 급하게 한 것. 상대의 운영에 말려든 kt는 상대가 드래곤을 사냥할 동안 우왕좌왕하며 흔들렸다. 경기 후반 SKT의 공세를 막아낸 kt는 역으로 상대 본진을 향해 돌격했지만, 결국 SKT의 방어에 막히며 1세트는 승리는 SKT에게 돌아갔다.

이어 벌어진 2세트에서 SKT는 '페이커' 이상혁이 룰루를, '듀크' 이호성이 퀸을 뽑아들었고, '썸데이' 김찬호는 지난 세트 자신을 괴롭혔던 갱플랭크를, '플라이' 송용준은 럭스를 선택했다.

경기 초반 지난 세트에서 활약했던 '하차니' 하승찬이 '울프' 이재완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다시 탑 라인에서 '듀크' 이호성이 '썸데이' 김찬호를 잡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라인에서 조금씩 이득을 취하며 상대에게 압박을 가했다. 

교착 상황이 잠시 만들어졌지만,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듀크' 이호성이 퀸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교전 상황에서 기동력과 화력을 겸미한 퀸으로 드래곤을 막으러 온 kt를 상대로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어 계속 상대를 압박하던 SKT는 상대의 허를 찔러 바론 사냥을 개시했다. kt는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바론은 SKT의 몫으로 돌아갔다. 분위기와 바론 버프까지 모두 획득한 SKT는 경기를 길게 끌고가지 않았고, 다시 한 번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통신사 라이벌 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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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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