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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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두 번째 청백전 실시…정진호 3안타·안규영 무실점

기사입력 2016.02.10 16:55 / 기사수정 2016.02.10 23:5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홍성흔 솔로 홈런, 정진호 3안타.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두산은 10일(한국시간) 두 번째 청백전을 가지며 실점 감각을 다졌다.

청팀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박건우(좌익수)-김재환(1루수)-홍성흔(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고영민(지명타자)-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김동환(2루수)-최용제(지명타자)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투수는 이현호가 나섰다.

백팀은 민병헌(지명타자)-오재원(지명타자)-최주환(3루수)-오재일(1루수)-정진호(좌익수)-이우성(우익수)-최재훈(포수)-서예일(유격수)-조수행(중견수)-류지혁(2루수)로 응수했고, 선발 마운드에는 안규영이 올랐다.

청백전은 7회까지 진행됐고, 백팀이 청팀에 6-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백팀은 정진호(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와 최주환(3타수 1안타 1타점)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청팀의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와 더불어 백팀의 선발 투수 안규영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박진우(1이닝 무실점)-장민익(1이닝 무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허준혁(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두 번째 청백전에서는 김태형 감독의 요청에 따라 위로 격려상이 신설돼 시상이 이뤄졌고, 첫 번째 수상자는 박세혁(2타수 무안타)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김 감독은 "서로 격려하는 모습 속에 경쟁이 이뤄져 고무적이다"라며 "(팀이) 잘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총평을 했다.

한편, 두산 관계자는 위로격려상과 관련된 에피소트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위로격려상은 컨디션이 좋음에도 그날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에게 수상되는 상이었고, 경기 중반 김 감독은 무안타로 침묵하던 홍성흔에게 "(홍)성흔아 마지막 타석에서도 못 치면 너가 위로상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유력한 위로상 후보였던 홍성흔은 감독의 격려(?)를 받아 마지막 타석에서 허준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 페이스를 찾았다. 두산 관계자는 "홍성흔 선수가 홈런을 치고도 억울해 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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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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