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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싸움 이겨낸 KCC, 선두 등극 성공했다

기사입력 2016.02.09 18:0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진흙탕 싸움에서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전주 KCC는 9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5-80로 완승을 거두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말 그대로 경기 초반 양 팀은 진흙탕 싸움을 펼쳤다. 1쿼터 KCC의 2점슛 성공률은 35.7%였고, LG는 25%에 그쳤다. 저득점 상황에서 KCC를 구해낸 것은 김효범의 외곽이었다.

김효범은 1쿼터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팀의 리드를 만들었고, KCC는 LG에 앞서자 수비에 집중하며 선두 도약에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결국 2쿼터 들어 KCC는 집중력이 살아나며 LG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침묵하던 안드레 에밋은 드라이브인을 통해 상대 수비를 뚫어냈고, 허버트 힐과 김태홍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며 경기를 풀어갔다.

KCC는 2쿼터 에밋(8득점 2어시스트)과 힐(7득점), 김태홍(6득점), 전태풍(4득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25득점을 상대 림에 꽂아넣었다. 전열을 정비한 KCC는 전반전 41-28로 LG를 압도했다.

무너질 수 있었던 경기에서 KCC가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전반전 턴오버를 한 개밖에 기록하지 않았던 집중력이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KCC는 후반전에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경기력이 살아난 에밋은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을 통해 골밑 득점을 기록했고, 김효범은 상대의 기세를 누르는 3점포까지 터뜨렸다. 분위기가 침체된 LG의 인사이드는 힐이 덩크슛으로 장악했다.

승기를 잡았던 KCC는 4쿼터 초반 김종규와 양우섭에게 연속 득점을 헌납하며 위기를 맞았다. 흐름을 끊지 못한 KCC는 결국 LG에 3점포 세 방까지 연속해 얻어맞으며 한 자릿수 득점 차까지 쫓기게 됐다.

경기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막바지 찾아온 것이다. 공격 시간이 필요했던 LG는 파울 작전을 펼쳤지만, KCC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진흙탕 싸움의 마침표를 찍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KBL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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