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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통산 100골, 토레스의 모든 것

기사입력 2016.02.07 10:47 / 기사수정 2016.02.07 11: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2)가 마침내 아홉수를 끊어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토레스는 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에이바르와 경기서 고대하던 100번째 골을 뽑아냈다.

한 달 동안 부상 재활에 매진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온 토레스는 후반 31분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를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토레스는 종료 직전 루시아노 비에토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발을 뻗어 밀어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9월 이후 기다렸던 값진 득점이다. 토레스는 4개월 전 에이바르전서 골을 넣은 이후 141일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그로 인해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100골을 단 하나 남겨두고 계속해서 99골에 머물렀다. 

지긋지긋한 아홉수에 시달리던 토레스는 다시 만난 에이바르를 상대로 기념비적인 골을 터뜨리며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골이 터지자 아틀레티코 팬들이 큰 박수를 보냈고 토레스도 100이 적힌 기념 유니폼을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토레스의 100골은 지난 2000-01시즌 데뷔골을 시작으로 9시즌 295경기 만에 완성됐다. 2003-04시즌 21골로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했고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골을 작성하기도 했다. 

토레스는 리그에서만 88골을 기록했고 홈경기서 61골을 뽑아내 안방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 15분내 득점이 23골에 달했고 76분을 지나 90분 사이에도 19골을 넣어 시작과 끝에 극적인 골 주인공이 자주 됐다. 

토레스의 100골은 역대 아틀레티코 최다골 순위서 11위에 해당한다. 앞으로 1골이면 10위의 세르히오 아구에로(101골,234경기)를 넘게 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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