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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밑바닥' 이대호의 도전이 위대한 이유

기사입력 2016.02.05 07:0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밑바닥으로 내려오니 홀가분하다."

이대호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지난 4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미국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1년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내야 빅 리그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141경기 타율 2할8푼2리 홈런 31개 타점 98개 OPS(출루율+장타율) 0.892를 기록했다. 그는 재팬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소프트뱅크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었다. 일본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잡기 위해 3년 18억 엔(약 183억 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대호는 자신의 꿈인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선택했다. 그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제일 밑으로 내려오니 홀가분하다"라며 "더 잘해야한다는 보담보다 내가 해야할 것만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그는 "구단과의 협상에서 내가 한국과 일본에서 이뤘던 성과를 많이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단년 계약은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야구에 대해 계속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다"라며 "매순간 그라운드에서 뒤쳐지지 않으려고 했다. 나의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대호의 야구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최고의 위치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 이대호의 위대한 도전은 지금 막 시작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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