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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학교 첫방②] '연기선생' 박신양, 연기 넘어 예능까지 접수할까

기사입력 2016.02.04 12:00 / 기사수정 2016.02.04 11:5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박신양의 '연기 선생님' 변신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낳은 tvN '배우학교'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4일 첫 방송될 tvN '배우학교'는 올해로 배우 데뷔 27년 차 연기 완생 박신양에게 연기 미생인 일곱 제자가 연기를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학교'는 '연기의 정석' 박신양의 예능 도전이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더구나 박신양은 지난 2013년 영화 '박수건달'과 2011년 SBS '싸인' 이후 작품활동을 멈춘 상태였다. 이런 그가 3년 만에 돌아온 것이 다름 아닌 '예능'인 것.

하지만 그는 "재미가 아주 없게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보신 분들이 재밌다고 하더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웃음만 담은 것은 아니다.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신양은 "기적을 만들겠다"고 단언할 정도로 '배우학교'에 임하는 박신양의 자세는 남다르다.

박신양은 평소에도 연기 열정이 넘쳐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러시아로 떠나 쉐프킨 연극대학교와 슈킨 연극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할 정도로 연극 교육에도 관심이 많다. 이런 그의 열정이 데뷔 이후 첫 예능 도전을 결심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라 전해진다.

그의 제자로는 이원종, 장수원, 이진호, 심희섭, 박두식, 유병재, 남태현이 출연한다. 이미 연기 17년차인 이원종부터 '로봇연기'의 아이콘 장수원, '심야식당' 출연 후 발연기 논란을 빚은 남태현까지 결코 만만치 않은 제자들이다.


제자 이원종은 "동생이지만 박신양에게 배울 점 많다", 남태현은 "과거 발연기 논란 인정한다. 질타 받아 마땅하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백승룡 PD 또한 "처음에 예능을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촬영을 하다보니 다큐인지 드라마인지 모르겠다. 시청자 분들이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학교'는 박신양에게 여러 가지 도전을 부여한다. '연기 선생님'의 역할을 넘어 '예능 새싹'이기 때문. 오히려 연기 제자인 장수원, 유병재 등이 예능에서는 선배이기에 박신양과 이들의 '예능 케미'도 새로운 볼거리로 기대된다.

미리 선공개된 영상에서도 박신양은 다채로운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발연기에 대해 분노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다가도 제자들에 대한 따끔한 지적으로 '배우학교' 전교생의 눈물을 쏟게 하며 긴장감도 부여했다.

이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우로서 박신양의 도전은 쏟아지는 예능 홍수 속 '신선한 출발'임은 분명해 보인다. '단기 속성 액팅 클라스'라는 기획의도와 예능의 본분을 지키며 웃음까지 사냥할 수 있을지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오후 11시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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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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