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남지현이 2016년 SBS 2부작 단막극 ‘미스터리 신입생’을 통해 20대 청춘 여배우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9일 1, 2부 연속 방송한 SBS ‘미스터리 신입생’은 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대학에 들어간 가짜 신입생이 진짜 자신과 가짜 삶 사이에서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겪는 인물들을 통해 진정한 희망과 행복이 무엇인지를 그린 드라마다. 독특한 소재, 공감 가는 스토리를 현실적으로 잘 풀어낸 것은 물론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뒷받침 되며 늦은 시간 2회 연속 방송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아영(남지현 분)은 어려운 집안 형편에 재수까지 했지만 원하던 명성대에 떨어졌고 부모님에게 합격했다는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이후 아영은 사촌 동생 오정은(이진이)의 대리출석 아르바이트 부탁을 받고 명성대 가짜 신입생이 되기로 한다.
비밀을 간직한 채 신입생이 된 아영의 학교 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첫날부터 이민성(연준석)과 자꾸만 얽히게 되면서 둘 사이는 점차 가까워졌고 아영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 매일 안절부절 했다. 하지만 민성 또한 거짓말로 대학생 행세를 하게 됐다는 것과 진짜 이름이 우현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우현이 처음부터 아영의 정체를 알았고, 우현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고 난 아영은 마음 아파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를 이해하게 된다. 가짜 삶에서 벗어나기로 한 아영은 대나무에서 우현과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남지현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명성대의 미스터리 신입생이자 동시에 명성대 입학을 꿈꾸는 삼수생의 모습까지 아슬아슬하게 이중생활 줄타기를 하는 아영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95년 생인 남지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여대생의 풋풋함은 물론 동갑내기 배우 연준석과의 호흡을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련하고 설레게 만드는 커플 케미까지 선보여 다음 연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KBS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를 통해 성인 연기 안착에 성공한 남지현은 ‘미스터리 신입생’을 시작으로 장차 20대 청춘 여배우의 계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미스터리 신입생'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