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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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나를 돌아봐' 이경규, 박명수로 돌아본 자신의 모습

기사입력 2016.01.30 07:00 / 기사수정 2016.01.30 01:56

송경한 기자

[엑스포츠뉴스=송경한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박명수의 매니저로 산전수전을 겪으며 자신을 돌아봤다.

29일 방송된 KBS2 '나를 돌아봐'에서는 이경규가 박명수의 매니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규는 박명수의 매니저 업무를 수행하자 예민하고 잔뜩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이경규에게 "표정이 평소와 다르게 너무 얼었다"며 말을 건넸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박명수 매니저라니 자존심도 상하고 굴욕적이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박명수가 방송국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경규와 박명수는 서로 어색한 악수를 나눴다. 

박명수는 라디오 방송을 앞두고 이경규에게 약과 심부름을 시켜 매니저로서 업무를 다하게 했다. 한파 주의보가 발령된 날씨 속에서 이경규는 군말 없이 약과를 사러 나섰고, 박명수는 "이경규가 후배들을 얼마나 부렸는데 자신을 한번 돌아볼 때다"고 말했다.

박명수의 라디오 생방송이 시작되자 박명수는 이경규를 억지로 스튜디오에 앉혔다. 이어 이경규가 라디오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자 방송을 듣던 청취자들은 이경규와 얽힌 사연들을 보내기 시작했다.


청취자들의 사연을 받던 박명수는 "이경규에게 상처받은 분들을 찾는다"며 더 많은 사연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고, 이경규는 자신의 과거사를 돌아보며 청취자들에게 일일히 사과했다.

방송이 끝난 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이경규는 박명수에게 "네가 고함을 지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이경규에게 "후배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떠올려라"며 일갈했다.

앞서 '나를 돌아봐'에서 이경규와 박명수는 각각 조영남과 김수미의 매니저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특유의 호통 개그 보다는 연예계 선배들은 돕는 조력자의 역할에 가까웠다.

하지만 비슷한 성격의 이경규와 박명수가 만나자 색다른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이경규는 박명수의 모습을 보고 "한 발 떨어져서 보니까 내 모습이 저랬구나", "박명수가 고함 지를떄 내가 앉아 있는 것 같았다"등의 말을 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이경규는 타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기획의도에 걸맞게 자신의 거울과도 같은 박명수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봤다. 

songkh88@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송경한 기자 songkh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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