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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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강하늘 "윤형주 선생님, 윤씨로 바꾸라 했다"

기사입력 2016.01.28 16:22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강하늘이 윤형주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언론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 배우 강하늘, 박정민이 참석했다.

이날 강하늘은 영화 '쎄시봉'의 윤형주에 이어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의 역할을 맡은 것이 관련 있냐는 질문에 "관련은 없다"며 "제가 윤동주 시인의 역할을 맡았단 이야기 듣고 윤형주 선생님에게 연락드렸다. 그랬더니 '너 윤씨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농담을 하신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강하늘은 '동주'가 흑백영화인 것에 대해 "원래 집에서 흑백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고전 흑백영화를 찾아보고 즐기는 편인데 내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이번에 작품을 하며 장점을 알게 됐다. 흑백영화는 다른 것들에 시선이 안가고 인물에게만 시선이 가는 것 같다. 눈썹 하나 움직이는 것 등이 칼라 영상보다 눈에 띄고 역이용하면 효과적인 표현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늘은 "보통 소설을 많이 읽는데 소설이 흑백영화와 같다"며 "머리 속에서 많은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완성된 영화를 지금 봤다. 보면서 흑백영화라는 것이 잊혀지고 칼라풀했던 것 같다. 내 마음대로 색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영화다. '동주'는 오는 2월 18일 개봉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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