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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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리멤버' 유승호, 시청자 울린 마지막 10분

기사입력 2016.01.28 06:5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리멤버' 아버지를 기다리던 그때가 얼마나 간절했을까. 4년 전 기억으로 돌아간 유승호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13회에서는 서진우(유승호 분)의 증상을 알게 된 이인아(박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소전구 손해배상 소송 최종 변론기일. 박동호(박성웅)는 딸 수술 자금을 빌미로 자신이 매수한 미소전구 측 직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진우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양측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증인을 보며 아무런 반박을 하지 않았다. 

대신 서진우는 불량 전선이 문제이며 그 원인은 일호그룹 비자금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원전기는 일호그룹 비자금 조성에 쓰인 회사에 불과하고, 단가 후려치기를 해 불량 전선을 만들어왔다고. 그 시각 검찰에선 일호그룹 비자금 조성 과정에 대해 기자회견을 했다. 결국 판사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서진우는 로펌 식구들과 승리를 자축하며 "홍무석(엄효섭)을 끌어내리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홍무석은 검사직을 물러났던 터. 뒤늦게 사실을 알아차린 서진우는 이인아와의 행복한 시간을 기억에 남기기 위해 이인아에게 "내일 저녁 같이 먹을래?"라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

하지만 그 다음 날, 남규만(남궁민)은 서진우를 불러 과거 서진우 가족이 당한 교통사고의 피의자가 박동호의 아버지라고 밝혔다. 이에 서진우는 큰 충격을 받았고, 머릿속엔 과거 기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아버지를 기다리던 과거에서 기억이 멈췄다.

서진우가 오지 않자 이인아는 서진우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서진우는 "아빠. 지금 어디야"라고 전화를 받았다. 그간 서진우의 이상 행동을 되짚으며 서진우의 상태를 알아차린 이인아는 그 길로 서진우가 살던 옛날 집으로 향했다.

서진우는 "인아 누나? 아빠 기다리고 있는데 아빠가 안 온다"라며 4년 전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이인아는 그런 서진우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기억을 쓰면 쓸수록 빨리 진행된다"는 의사의 말처럼 증세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서진우. 그런 그의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남규만을 끌어내릴 수 있을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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