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영화 '조이(감독 데이빗 O. 러셀)'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 조이 망가노의 삶이 주목받고 있다.
'조이'는 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조이 망가노가 미국 홈쇼핑 역사상 최대 히트 상품을 발명하면서 10억대 기업가로 성장하는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 조이 망가노는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의 CEO로 활약하고 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혼한 부모님과 전 남편, 할머니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엄마이자 가장으로 힘겹게 살아가던 조이 망가노는 깨진 와인잔을 치우던 중 떠오른 아이디어를 통해 손으로 짜지 않아도 되는 밀대 걸레 '미라클 몹'을 발명한다.
하지만 조이 망가노는 수많은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으며 한계에 부딪히던 중 스스로 기회를 잡은 홈쇼핑 방송에서 20분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미라클 몹'은 홈쇼핑 역사상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후 조이 망가노는 세계 최초의 미끄럼 방지 옷걸이 '허거블 행거' 등 수많은 제품을 발명하며 미국 최고의 여성 CEO로 등극한다.
조이 망가노의 이야기에 감명 받은 데이빗 O. 러셀 감독은 그를 직접 찾아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의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켰다.
데이빗 O. 러셀 감독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혼자 힘으로 성공하는 여성의 흔치 않은 성공 스토리가 좋았다. 영화 속에 믿기지 않는 일들도 나오는 데,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한 사람의 삶을 전체적으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이 진짜 영화 같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조이 망가노 역시 "내 이야기가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영화로 만들어지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큰 영광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일단 목표를 세우면 아무리 큰 시련이 닥쳐도, 몇 번을 쓰러져도 꼭 이룬다. 혼자 세 아이를 키우며 힘들게 살아온 상황에서 이 자리에 오게 된 과정은 정말 기적과도 같다"고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이'에 출연한 제니퍼 로렌스는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는 오는 3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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