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이 개막한지도 2주가 흘렀다. 모든 팀이 최소 3경기에서 최대 4경기까지 치른 2주차 경기가 끝난 가운데 리그 초반 롤챔스 구도가 어느정도 완성됐다. 시즌 전 예상대로 성적을 거둔 팀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성적을 낸 팀도 있던 롤챔스 2주차 경기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 락스 타이거즈 3승 0패
지난 주 vs kt 롤스터 2대 1 승 / vs 롱주 게이밍 2대 0 승
이번 주 vs SK텔레콤 T1 / vs 삼성 갤럭시
2016 롤챔스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그리고 예상대로의 성적을 낸 팀이 바로 락스 타이거즈다. '피넛' 윤왕호의 성공적인 영입으로 현재 가장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락스 타이거즈의 첫 시험대는 바로 이번주. SK텔레콤 T1과의 일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스프링 시즌 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진에어 그린윙스 3승 1패
지난 주 vs e엠파이어 2대 0 승 / vs 아프리카 프릭스 2대1 승
이반 주 vs CJ 엔투스 / vs 스베누 소닉붐
'체이서도 가고~ 갱맘도 가고~ 캡틴잭도 가고~' 진에어의 오프시즌은 이별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들을 뒷받침할 '윙드' 박태진과 '쿠잔' 이성혁의 플레이가 눈부셨다. 무엇보다 한 달간의 무전취식 후 다시 팀에 돌아온 '트레이스' 여창동의 활약은 진에어를 이끌고 있다. 이번 주 두 경기가 잡혀 있지만, 진에어가 4연승을 달릴 확률은 매우 높아보인다.
■ 삼성 갤럭시 3승 1패
지난 주 vs 롱주 게이밍 2대 1 승 / vs SK텔레콤 T1 0대 2 패
이번 주 vs kt 롤스터 / vs 락스 타이거즈
'개막 3연승'. '엠비션' 강찬용을 영입한 삼성 갤럭시의 시즌 초반 기세는 무서웠다. 특히 초반부타 압박하는 모습이 아닌 후반부 역습을 통해 승리를 거두는 모습은 그야말로 '역습의 삼성'이라는 별명을 붙여줘도 부족하미 없었다. 다만 삼성 갤럭시로는 SK텔레콤에게 당한 패배가 아쉬웠고, 이번 주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삼성의 진짜 리빌딩 성적이 결정될 것이다.
■ kt 롤스터 2승 1패
지난 주 vs 락스 타이거즈 1대 2 패
이번 주 vs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 역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락스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초반 연승이 끊긴게 아쉬운 한 주였다. 이번 주 역시 kt 롤스터는 삼성 갤럭시와 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플라이' 송용준과 '하차니' 하승찬 등 영입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썸데이' 김찬호의 활약이 아쉬운 상황.
■ SK텔레콤 T1 2승 1패
지난 주 vs 삼성 갤럭시 2대 0 승
이번 주 vs 락스 타이거즈 / vs e엠파이어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SK텔레콤 T1, 다행히 지난 주에는 리빌딩 후 3연승의 강력함을 보이던 삼성 갤럭시를 잡아내며 명불허전 SK텔레콤 T1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주 초반 락스 타이거즈와 첫 경기가 SK텔레콤 T1으로서 정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롱주 게이밍 1승 2패
지난 주 vs 삼성 갤럭시 1대 2 패 / vs 락스 타이거즈 0대 2 패
이번 주 vs 아프리카 프릭스
오프 시즌 활발한 영입으로 이목을 끈 롱주 게이밍. 개막전 승리로 강력함을 보였지만 지난 주 삼성 갤럭시에게 1대 2, 락스 타이거즈에게 0대 2 패배를 거두며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간 아쉬운 한 주를 보냈다. 이번 주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를 통해 어떻게 분위기를 수습하느냐가 이번 시즌 전체를 판가름 할 중요한 시점이다.
■ e엠파이어 1승 2패
지난 주 vs 진에어 그린윙스 0대 2패 / vs 스베누 소닉붐 2대 1 승
이번 주 vs vs SK텔레콤 T1
아무도 몰랐다. 새로 꾸려진 e엠파이어가 1승을 이렇게 빨리 거둘 줄. 하지만 채우철 감독 아래 똘똘 뭉친 이들은 스베누 소닉붐을 잡고 리빌딩 후 첫 승을 거뒀다. 이기는 방법을 예상외로 빠르게 익힌 이들의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한 주였다. 다만 이번 주 상대는 SK텔레콤 T1,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CJ 엔투스 1승 2패
지난 주 vs 스베누 소닉붐 2대 1 승
이번 주 vs 진에어 그린윙스
e엠파이어와 함께 지난 주 첫 승리를 거둔 팀이 CJ 엔투스다.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리딩으로 리빌딩 후 첫 승리를 얻은 CJ 엔투스는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리그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 상대가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이지만, 이기는 감각을 계속 키워나가면 이들의 부진은 곧 끝나지 않을까.
■ 스베누 소닉붐 3패
이번 주 vs CJ 엔투스 1대 2 패 / vs e엠파이어 1대 2 패
다음 주 vs 아프리카 프릭스 / vs 롱주 게이밍
오프 시즌 선수들을 그대로 지키고 '플로리스' 성연준이 활약하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인 스베누 소닉붐. 그러나 지넌 주 CJ 엔투스에 이어 e엠파이어에 까지 패배하며 너무나 아쉬운 한 주를 보냈다. 이번 주 아프리카 프릭스와 롱주 게이밍을 상대로 첫 승 도전이 성공할지가 관건. 특히 아프리카 프릭스와 첫 승을 두고 외나무 다리에서 펼치는 경기는 스베누 소닉붐의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 아프리카 프릭스 3패
이번 주 vs 진에어 그린윙스 1대 2 패
다음 주 vs 스베누 소닉붐 / vs 롱주 게이밍
레블즈 아나키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로 새로 태어난 이들. 하지만 작년 이들이 보여준 날카로움은 아직 보이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스베누 소닉붐과의 첫 승 매치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여부가 정말 중요하고,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롱주 게이밍과의 경기 분위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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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