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미국의 한 여성이 결혼을 앞두고 '결혼 공포증'으로 잠적했다.
2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도망간 예비 신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미국에 살던 제니퍼는 약혼자 메이슨과의 결혼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잠적했다. 그는 자작극을 벌이며 결혼을 피하려는듯 했지만, 알고보니 '결혼 공포증'에 시달린 제니퍼의 돌발적인 행동이었다.
약혼자 메이슨은 그를 다시금 받아주기로 했고, 미국 전지역에 보도되면서 그의 결혼공포증에 공감하는 여성들도 다수 등장했다. 그 덕에 제니퍼는 순식간에 유명인사가 됐다. 이른바 '런 어웨이 브라이드'라고 불리며 그녀의 모습을 본딴 인형이 만들어졌다. 비싼 가격에도 인기를 끌게 됐다.
또 한 유명 출판사에서는 제니퍼의 스토리를 책과 영화로 만들기로 하고 50만 달러 판권 계약을 했다. 예비신부의 철없는 행동이 횡재로 바뀐 것.
그러나 물론 신부의 철없는 모습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과 함께 흥미만을 쫓는 미국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이기도 한다.
제니퍼는 돈과 유명세를 얻었으나 판권 계약금 50만 달러를 놓고 약혼자 메이슨과 소송에 휩싸였고 끝내 파혼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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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