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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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폐지②] 이지아부터 백종원까지…힐링 맛본 손님들

기사입력 2016.01.28 06:59 / 기사수정 2016.01.28 06: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힐링캠프'에는 200여명의 다양한 게스트들이 풍성한 이야기를 꺼낸 바 있다. 

최근 종영을 결정한 '힐링캠프'는 예능적인 요소가 강한 타사 토크쇼에 비해 좀 더 진중하면서도 진솔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는 강점 덕분에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스타, 정치인까지 나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았다. 

2011년 시작한 힐링캠프는 초기 소울푸드와 세족식 등의 '힐링' 콘셉트에서 토크 중심으로, 다시 500인MC체제와 OST특집 등 여러 변화를 주며 200여명의 게스트를 맞이해왔다. 

'힐링캠프'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편은 2012년 7월 방송된 안철수 의원 편으로, 18.7%를 기록하는 기염을 통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그의 대선 출마 여부 등과 맞물리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당시 방송을 통해 안철수는 자신의 아내와의 이야기부터 다양한 이야기들을 꺼내 호응을 얻었다.

2012년 초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대표도 연거푸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경규, 한혜진, 김제동 등 세 MC와 함께 나누기도 했었다. 

시청률과 별개로 큰 파장을 낳은 편은 이지아 출연분이었다. 2014년 8월 방송된 이지아 편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이지아는 서태지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언급, 연인이었던 정우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서태지와의 이혼소송 이후 그의 이야기를 그토록 오랜시간 진솔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기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당시 6%대를 오르내리던 시청률은 이지아 방송분에서 7.9%(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서태지 측은 '힐링캠프'에서 이지아의 발언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며 반박에 나서기도 해 오랜시간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힐링캠프'의 수혜자 중 한 명은 백종원이다. 백종원과 소유진 부부는 '힐링캠프' 출연 전까지는 대중들의 다소 의아한 시선을 받기도 했었다. 두 사람의 상당한 나이차이와 외식사업가인 백종원의 재력 탓이 컸다.

그러나 '힐링캠프' 방송 이후 백종원의 인간적이면서도 수더분한 매력에 모두들 공감하게 됐고, 이후 백종원은 더 활발하게 방송활동에 나서게 됐다. 백종원은 그 뒤에도 두 차례 가량 더 '힐링캠프'를 방문하기도 했었다. 

평생의 인연을 찾아준 케이스도 있었다.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기성용은 당시 MC였던 한혜진을 이상형으로 꼽았고, 이후 두 사람은 부부의 인연까지 맺게 됐다. 두 사람 또한 상당한 나이차이와 젊은 축구스타와 여배우,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기성용은 '힐링캠프'를 깜짝 방문해, 한혜진을 위한 세족식을 갖기도 하는 등 선남선녀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

이외에도 이효리는 '힐링캠프'를 통해 소탈한 면모를 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차인표 편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귀감이 된 편으로 회자된다.

한편 '힐링캠프' 자리에는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방송될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힐링캠프' 폐지①] 예정된 수순 
['힐링캠프' 폐지③] 4년 6개월의 흐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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