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못버틴 한국, 이라크와 무승부…1위 통과는 달성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마무리가 완벽하지 못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1위 통과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1-1을 기록했다. 

이로써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이라크와 승점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득실(한국+6, 이라크+3)에서 앞서 조 1위로 8강에 오르게 됐다. 목표했던 수위로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한국과 이라크는 앞서 2연승을 올렸던 터라 최종전에서 나란히 힘을 뺐다. 대표팀은 그동안 주전으로 뛰지 못했던 선수를 대거 기용했고 전술도 앞선 경기와 달리 4-2-3-1로 변화를 줬다. 이라크도 마찬가지다. 1,2차전과 비교해 10명의 선수 기용 변화를 보여줬다. 그만큼 이번 경기는 1차 목표를 달성했기에 승리보다 경쟁력을 완성하는데 양팀 모두 중점을 둔 셈이었다. 

우선 변화와 실험 시도는 나쁘지 않았다. 공격수 제3옵션인 김현(제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10개월 만에 골맛을 보고 경기를 주도한 부분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다만 이길 수 있던 결과를 손에 넣지 못한 부분은 고쳐야 할 부분이다. 종료 직전에 내준 통한의 실점이 아쉽다. 한국은 전반 22분 김현이 뽑아낸 헤딩 선제골을 후반 막판까지 잘 지켜냈다. 후반 들어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 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한 부분은 찜찜하다. 3분의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암자드 후세인에게 실점했다. 후세인은 1,2차전서 선발로 뛰었던 주전이었던 터라 토너먼트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도 뼈아픈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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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