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손민한 선배처럼 꾸준하게 야구를 하고 싶다."
지난 '2016 KBO리그 1차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는 경기고 출신의 박준영을 1차 지명했다. 그는 2015년 고교야구에서 9경기 등판 30⅔이닝을 소화해 3승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고, 야수로서도 13경기 출장해 47타수 13안타(타율 2할7푼7리)를 기록했다.
투수와 야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망주로 꼽혔던 그는 마무리캠프 기간 동안 하루 30~50개의 공을 던지며 투수 훈련에 전념했다.
김경문 감독은 당시 "박준영은 투수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훈련을 진행했다"며 마운드 공백을 메워야하는 팀 사정상 그를 주요한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넌지시 드러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NC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담금질에 나섰다.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박준영 역시 포함됐다. 그는 "중간에 낙오하지 않고 시범경기까지 가는 것이 목표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비활동기간 동안 서울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첫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박준영은 "기술 훈련은 거의 하지 않았다"며 "코칭스태프께서 하체와 복근, 런닝 훈련에 집중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스프링캠프를 떠나니 기대감과 설렘도 있지만 무엇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손민한 선배가 나의 야구에 롤모델이다. 꾸준하고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마운드에서 자신감있게 투구를 하고 싶다. 상대 타자와의 대결에서 피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준영은 "스프링캠프를 잘 마무리해서 시범경기 때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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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