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57)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패배에 개의치 않았다.
최 감독이 이끈 전북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위치한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전북은 기존 선수와 신입생을 두루 활용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에 맞섰지만 결과적으로 조금은 큰 패배를 당했다.
그래도 최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최 감독은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리는 지금 만들어가는 시기"라며 "좋은 환경에서 좋은 팀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총평했다.
한창 시즌 중인 도르트문트와 달리 전북은 이제 막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4일 국내서 첫 소집한 뒤 UAE로 이동해 일주일 가량 체력훈련에 매진했다. 최 감독은 "열흘 정도 풀 트레이닝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해줬다. 휴식기 때 선수 각자가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선수들의 자세를 칭찬했다.
동계훈련을 시작하고 첫 실전경기 상대가 워낙 강했던 것과 관련해 최 감독은 "사실 훈련 때는 약한 팀을 상대하다 점차 강호를 만나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고 웃으며 "우리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고 볼 끊었을 때 전진하는 법과 빠른 리듬과 템포로 흐름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승패는 상관 없었다"고 말했다.
전북은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알 이티하드, 러시아의 FC로스토프, FC암카르 페름, 크로아티아의 HNK 리예카, 이집트의 자마렉SC 등 약 9회의 친선경기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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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