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4일 방송된 JTBC '썰전' 뉴스 코너에서는 새로운 패널인 전원책과 유시민이 MC 김구라와 첫 호흡을 맞췄다.
이날 오프닝에서 김구라는 "두 분에 대한 기대감이 많다. 두 분을 모실 수 있었다는 게 그동안 '썰전'이 열심히 해왔다는 반증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전거성'으로 불리는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를 소개했고, 전원책은 "조금 더 휘황찬란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어 김구라는 "화려한 정치 이력을 뒤로 하고, 팟캐스계의 박보검으로 불린다. 그만큼 핫하다. 진보계 사이다남이다"라며 유시민을 소개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김구라는 서로의 강점을 꼽아달라고 요청했고, 전원책은 유시민에 대해 "나보다 머리 좋고, 잘 생겼고, 젊고, 잘났다"고 칭찬하면서도 "다만 보수 쪽에서는 정반대로 해석할 것"이라고 반전의 한 마디를 덧붙였다.
유시민은 "저는 시인 앞에선 그냥 꿇는다. 조정래 선생님의 지론이 최고로 그를 잘 쓰는 사람은 시를 쓰고, 시를 못 쓰는 사람이 소설을 쓴다고 한다"며 '시인' 전원책을 칭찬했다.
첫 번째 주제로 북한의 핵 실험 도발에 대해 다뤘다. 두 사람은 국제 정세와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전하며 토론 본능이 꿈틀거렸다, 이는 평행선을 달리며 팽팽히 맞섰고, 김구라는 중재에 나섰다. 유시민은 북핵 문제는 대화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 반면, 전원책은 "때릴 때는 때려야 한다. 맞을 짓을 하면 때려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 당' 창당에 대해서도 입씨름은 계속됐다. 특히 전원책은 "안철수 의원의 당에는 기존 정치에 실망한 분들이 간 것이다. 새로운 정치를 보여줘야 하는데 당명을 '국민의 당'이라고 할 때부터 실망했다"고 일침을 가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구태 정치다. 새정치에 맞는 것을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시민은 "소신껏 하시라"라며 당부했다.
그간 숨겨온 예능감도 뽐냈다. 유시민은 즉석 상황극을 펼치며 연기에도 재능을 보였다. 특히 전원책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김구라를 당황케 했다. 유시민이 "첫 회부터 모든 것을 불사른다.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기세"라고 말할 정도였다. 서로의 정치 이력에 대해서도 딴죽을 건 두 사람은 마냥 무겁지 않고 유쾌했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