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올해는 낙오자 없이 전원 통과였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 전원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와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체력테스트를 치렀다. 몇몇 고참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참가했다. 신인 선수들과 일부 신고 선수들도 대상이었다.
3년 연속 주장을 맡게된 내야수 이범호와 선수협회장인 서재응은 같은날 선수협 회의가 있어 전날(12일) 먼저 체력테스트를 실시해 통과를 마쳤고, 최고령 선수인 최영필은 현재 일본에서 모교인 경희대 후배들과 전지 훈련에서 몸을 만들고 있어 열외됐다. 또 베테랑 투수 김태영은 골반 부상으로 재활 중이라 참가가 불가능했다.
김기태 감독은 부임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체력테스트를 실시했었다. 지난해에는 투수 김진우가 몸이 만들어지지 않아 캠프에 탈락했지만, 올해는 탈락자 없이 전원 흡족한 결과표를 받아들었다.
선수들은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체력테스트를 치렀다. 겨우내 몸이 얼마나 잘 만들어져있는지를 확인하는 체력테스트의 깊은 뜻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선수단은 오전 9시부터 인바디 검사와 윗몸 일으키기, 유연성 검사를 마친 후 오후에 월드컵 경기장으로 넘어가 트랙 400m 10바퀴 달리기를 소화했다. 물론 연령대 별로 통과 기준이 다르다.
-체지방률 : (30세 이하) 20% 미만, (31세 이상) 23% 미만
-윗몸 일으키기 : (25세 이하) 45개/1분, (26~30세) 40개/1분, (31세 이상) 35개/1분
-유연성 검사 : (30세 이하) 12cm, (31세 이상) 10cm
-4km 달리기 : (25세 이하) 19분, (26~30세) 20분, (31세 이상) 23분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오래 달리기. 체력과 근력, 지구력을 모두 요하는만큼 선수들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31세 이상의 선수들이 포함된 A조에서는 오두철이 18분대로 1위에 올랐고, 김다원과 김광수가 19분대, 최고령 야수 김원섭은 20분대에 통과를 마쳤다. 9kg 체중을 감량한 나지완도 20분에 통과했다.
특히 기회가 간절한 신고선수들의 분전이 두드러졌다. 선수단 기록 전체 상위 5위 내에 유근상(투수), 문성우(투수), 김성민(내야수)까지 총 3명의 신고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근상은 15분 11초로 통과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외야수 김호령이 15분 50초로 전체 2위, 문성우가 16분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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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