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3 10:42 / 기사수정 2016.01.13 10:4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로서 얼마나 잘할까 하는 생각은 잠시 접어둬도 좋다. 배우 유연석이 기대 이상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유연석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에 출연 중이다. 소심한 한 사내가 어느 날 갑자기 벽을 뚫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상상력과 유머를 바탕으로 풀어나간 작품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다. 고창석, 조재윤, 이지훈, 배다해, 문진아, 임청형, 정의욱 등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하고 있다. 유연석이 맡은 듀티율은 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혼란스러운 1947년의 파리 우체국 공무원이다. 쳇바퀴 돌 듯 단조로운 일상을 반복하다 벽으로 지나다니는 능력을 갖게 되고 매춘부와 신문팔이, 거지, 가난한 화가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준다. 남편에게 학대당하는 이사벨을 사랑하게 되지만 사랑을 꽃피우진 못한다.
훤칠하고 세련된 외모인 그가 보잘 것 없는 소시민 듀티율을 잘 표현할까하는 의구심을 가질 만하다. 게다가 첫 뮤지컬이기 때문에 어색함이 두드러질 수 있다. 하지만 유연석은 그런 편견을 깼다. 겁이 많고 위축된 듀티율에 손색없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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