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길태미에 이어 이번엔 척사광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척사광의 정체가 밝혀졌다. 가녀린 여인인 줄 알았던 윤랑(한예리 분)이 바로 척사광이었던 것. 앞서 등장하자마자 시선을 끌었던 길태미(박혁권)급의 임팩트다.
이날 방송에서 윤랑은 무명의 왕이 되기를 거부하는 왕요(이도엽)에게 해독제가 든 사발을 건네던 가노의 등에 칼이 꽂히는 바람에 사발이 공중에 날자 정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척사광 다운 액션을 드러냈다.
그는 사발에 든 물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칼로 받아내는 고수다운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자객 두 명을 1합 만에 절명시키는 등 화려한 액션으로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척사광이라는 인물은 '육룡이 나르샤' 후반부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그는 이른바 전설의 무림고수로 고려 최고의 무장인 척준경의 유일한 계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휼(윤균상)의 스승인 홍대홍(이준혁) 등이 '척준경의 후예' 척사광으로 추측되기도 했으나 고려판 절세미인인 윤랑이 척사광임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강렬한 모습은 초기 길태미의 등장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길태미는 화려한 메이크업과 치장을 하는데 여념없는 듯 했지만 이내 삼한제일검 다운 뛰어난 무술로 '육룡이 나르샤' 전반부를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바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주축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반전을 선사하며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전반부 길태미에 이어 척사광이 후반부 '육룡이 나르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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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