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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 다진 이종욱 "옛날처럼 많이 뛰고 싶다"

기사입력 2016.01.12 10:0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옛날처럼 많이 뛰고 싶다"

2년 연속 주장의 직무를 맡게 된 이종욱(37)이 개인적인 부활의 날갯짓까지 준비하고 있다. 작년 이종욱은 12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8리 홈런 5개 타점 52개 OPS(출루율+장타율) 0.719로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에는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종욱은 이에 대해 "부상과 관련된 재활을 모두 끝났다"며 "나도 이제 야구를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어 그는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며 "옛날처럼 많이 뛰고 싶다. 톱 타자가 아니더라도 하위 타순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13년 도루 30개의 고지를 밟은 이종욱은 2014년 15개, 2015년 17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그는 내년 도루 목표를 숫자로 한정 짓지 않았다. 이종욱은 "감독님과의 만남 이후 뛰는 야구를 시작했던 것 같다"며 "최대한 열심히 뛰겠다. (김)종호와 (박)민우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부활과 함께 팀을 이끌어야하는 주장으로서의 짐도 짊어진 이종욱은 즐기는 야구를 언급했다. 그는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기는 야구를 할 수 있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공백에 대해서도 그는 "(김)진성이와 (임)창민이가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선수가 (손)민한이 형과 (이)헤천이 형에게 많이 배웠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면 많은 얘기를 나누겠다"고 대답했다.

주장으로서의 표정 관리를 강조한 그는 "(무거운 짐을) 이겨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이야기했다. 개인적인 목표와 함께 선수단의 리더 역할까지 맡게 된 이종욱은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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